영화검색
검색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피아니스트
leedmlover 2002-12-31 오전 10:19:38 1211   [2]
전세계 영화감독의 거장중 한명으로 꼽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며 깐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또한 비평가나
영화를 본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이 많아 기대를 많이 하고 보았다.

을씨년스런 회색빛 하늘과 폐허속에 한 사람이 걷고 있는 흑백같아
보이는 포스터부터 즐거움보다는 아픔을 그린 영화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독일의 유태인 학살과
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 유태인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러나 정말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그린다...

이미 유태인 학살을 그린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가
한사람의 영웅을 미화한듯한 내용이고 또한 유태인수용소내에서의
사건을 그리지만 이 영화는 영웅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예술가-여기서
예술적으로 평범이 아닌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의 평범을 말한다-의 지극히 현실적인 수용소밖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그렸다.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무심히 넘어갈수도 있는 장면속에도 그런 생존의 몸부림을
함축시켜 놓은 감독의 재능에도 찬사를 금할수 없다.

영화 마지막 순간까지 아껴뒀다가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
그것도 폐허속으로 숨어든 건물안에서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오래된 통조림을 뜯다가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돼 그 앞에서
연주하게 되는 피아노...
입김이 나오는 추운 실내... 커튼이 드리워진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추위로 허기로 곱은 손가락을
꼭 쥐고 마치 기도하는 모습으로 잠시 시간을 끈 후 마침내
잔잔한듯 애절하다가 때론 격정적인 빠름으로 변하는 피아노곡을
연주한다.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숨을 죽여야만 했을것이다.
추운 날씨와 창문을 가린 커튼은 독일치하의 암울한 시대를
그리고 그 커텐사이로 비추는 한줄기 빛은 희망을 상징하는 듯하며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주를 하는 한 피아니스트...

영화의 결론은 말하지 않겠다...
앞으로 보실 분들의 즐거움을 빼앗기 싫으니까...

피아니스트...
그 어떤 생존 영화나 전쟁영화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생존본능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P.S

비슷한 상황을 같은 시기에 겪은 우리 한민족...
이런 상황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국력을 키워야 할것이다..
정말로 저런 상황은 결코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므로...
영화를 보고 이런 걱정까지 하는 것이 나만의 너무 비약적인
생각일까???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0035 [품행제로] 근심제로 neomiboy 03.01.01 1483 4
10034 [마들렌] 조인성,신민아- 2003년, 마들렌을 보고. h5thyun 03.01.01 2109 6
10033 [색즉시공] (수)가 뽑은 한국, 외국 영화 베스트 10 helpmeoo 03.01.01 1191 1
10031 [007 제..] 007 이대로 무너져야할 영화가 아니다. (10) argius 03.01.01 1604 15
[007 제..]    'argius' 당신은 영화평을 할 자격이 없다. (6) weed0330 03.01.02 1139 9
10030 [링] 한해를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 링~ safe77 03.01.01 1158 2
10029 [007 제..] 007 어나더데이를 보고... moviesisa 03.01.01 1137 7
10028 [영웅: 천..] 코리아픽쳐스는 국내영웅포스터에 견자단이름을 넣어라! (3) qkqkqkr 02.12.31 1649 9
10027 [007 제..] 영화 잼있던데.. naksikan 02.12.31 1044 5
10026 [반지의 제..] 역시 대단해!!! (1) worldpooh 02.12.31 1145 0
10025 [링] 글쎄요... (1) 0225love 02.12.31 1035 5
10024 [색즉시공] 임창정.. 정말 연기잘하고 열심힌것 같아 좋아요 ^^ jisookoh 02.12.31 1362 15
10023 [해리포터와..] 상업주의 영화... (4) tony07 02.12.31 1503 4
현재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leedmlover 02.12.31 1211 2
10018 [007 제..] <호>[007 어나더데이] 명분을 찾자! (20) ysee 02.12.31 1601 10
[007 제..]    <호> 당신은 영화평을 할 자격이 없다. (1) weed0330 03.01.02 849 1
[007 제..]    Re: 극장용은 돈아깝고 비디오로 볼영화 (3) kcmcta 02.12.31 950 4
[007 제..]    Re: <호>[007 어나더데이] 명분을 찾자! (2) jisuji2450 02.12.31 920 1
[007 제..]    Re: <호>[007 어나더데이] 명분을 찾자! (2) gamjic 02.12.31 979 1
10014 [성냥팔이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보고... callisto 02.12.30 1950 5
10013 [피아니스트] 죽음을 넘는 연주 (1) ys1124 02.12.30 3268 3
10011 [영웅: 천..] 영웅 장예모땜에 견자단,이연걸 무술죽었땅.. (2) park28 02.12.30 3282 13
[영웅: 천..]    Re: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rkwkdhkd 02.12.30 1683 9
[영웅: 천..]    Re: 맞아요. qkqkqkr 02.12.30 1247 5
10010 [2424] [2424] 극장으로 간 시트콤 callisto 02.12.30 2197 9
10007 [반지의 제..] 두 개의 탑 , 두 번 보고 주저리주저리 (1) vatst7 02.12.29 1988 21
10006 [찰리의 진실] 새로운 인물들의 창조, 음악 그리고 박중훈 egoist2718 02.12.29 1279 4
10005 [보물성] (애니최고)보물성 lpryh 02.12.29 1529 10
10004 [메트로폴리스] (애니최고)메트로폴리스 lpryh 02.12.29 1593 6
10003 [품행제로] (영화사랑)품행제로★★★ lpryh 02.12.29 2203 19
10002 [반지의 제..] ▷◁(영화사랑)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1) lpryh 02.12.29 1554 6
10001 [피아니스트] ▷◁(영화사랑)피아니스트★★★ (1) lpryh 02.12.29 2940 3

이전으로이전으로2401 | 2402 | 2403 | 2404 | 2405 | 2406 | 2407 | 2408 | 2409 | 2410 | 2411 | 2412 | 2413 | 2414 | 24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