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5년을 한결같이 기다려 왔습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yoanykim 2000-12-12 오후 7:01:25 986   [5]

 :: 세상살이 매일 어려우란 법 없군요 ::

 요즘 이래저래 살아가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가끔 이렇게 기쁜날도 오는가 봅니다. 그동안 정말 오래 기다려 왔는데, 아직 감수성이 그나마 살아있는(?) 나이에 드디어 이렇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저에게는 때아닌 흥겨움과 설레임으로 밤잠을 설치게 합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미야자기 하야오'의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미래소년 코난"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작품을 수십번(?)도 더 보았고, 주제가는 그보다 수십배 더 부르면서 자랐습니다. 청소년과 성인의 중간(아직도 중간이라고 박박 우기고 싶습니다만...)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비디오로 다시 보곤 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최근엔 인터넷으로 보기도 합니다. 굳이 이유를 말한다면 이해하실진 모르겠지만 쥐뿔도 아닌 제 인생이 뭔가 특별한 인생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점입니다.

 전 만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광적일 정도로 만화를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다 보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작가의 작품은 꼭 봅니다. 헌데 서울에서 직장을 다닐 무렵(작년이군요) 아주 오래된 만화방에 간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아주 오래된(색이 바랬을 뿐만 아니라 책도 아주 얇고, 조잡하더군요) 만화책을 보았는데 책 제목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였습니다. 5권이 있었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안타까운 것은 5권 이후의 책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만화방이 눈에 보이면 항상 그 책을 찾았지만 1년여동안 찾을 수 없었지요.

 장황하게 옛날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은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제서야 이 작품이 "코난"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란 사람(이때 처음 알았음)이 만들었고, 에니메이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시 어렵사리 "해적판"을 구해서 보았는데 그 때의 감동이란...

 그러다 보니 새로운 욕심이 생겼습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극장에서 보았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헌데 이제 그 꿈이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헌데, 더욱 기쁜일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이를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극장용 에니메이션은 실제 만화책으로 나왔을때 에니메이션으로 만들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역으로 얘기하자면, 에니메이션에 담지 못한 이야기 들이 만화책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즉, 극장용 에니메이션에 나와있는 내용은 만화책의 앞부분과 중간부분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즉 진짜 완결되는 내용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기쁘게도 이번에 영화가 나오면서 만화책도 정품(?)으로 새로 출간된다고 합니다. 요즘 그래서 이래저래 기쁜일만 있나 봅니다.

 영화나 만화책 모두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 즐거움이 배가되는 방법은 에니메이션을 먼져 보시고, 만화책을 보시라는 겁니다. 꼭 그러셔야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08 [언브레이커블] 기대가 클수록 실망감도 역시.. (1) kaiser90 00.12.14 1160 0
107 [언브레이커블] 기대되는 영화??? 무참히 깨지는 영화!!! (1) ini0309 00.12.14 993 3
106 [쥬브나일] <호> 당신의 어릴적 꿈은...? (1) ysee 00.12.13 909 3
105 [언브레이커블] 논리철학자는 아니지만 ... (1) daboon 00.12.13 1065 3
104 [순애보] 아무런 이유없이 죽고 싶어 본적 없어요? (1) happyend 00.12.13 1575 7
103 [쥬브나일] 동심 (1) myycho 00.12.13 632 5
102 [루나 파파] <루나 파파> 한 편의 환상 소설 (1) tegusto 00.12.12 833 2
현재 [바람계곡의..] 15년을 한결같이 기다려 왔습니다. (2) yoanykim 00.12.12 986 5
100 [루나 파파] [수사]루나파파: 아빠(남편) 찾아 삼만리 (1) daegun78 00.12.12 845 3
98 [언브레이커블] 영웅은 존재하는가? ryudk 00.12.12 1088 1
97 [패밀리 맨] 탐크루즈를 닮은 그녀. 테아 레오니... izziy 00.12.12 1076 2
96 [웰컴 미스..] 소시민의 일상을 극대화한 영화.. 그리고 잔잔한 감동 kieslowski20 00.12.12 1064 0
95 [루나 파파] <호>[루나파파] 역시 가족애... ysee 00.12.12 793 0
94 [언브레이커블] [감상] 용가리통뼈... 좀 약하지 않았나.. bat2498 00.12.12 1168 1
93 [인랑] [감상] 인랑... 그들은 정말 늑대일 수 밖에 없을까?... bat2498 00.12.12 851 0
92 [아트 오브..] [감상]아트 오브 워 bat2498 00.12.12 1524 1
91 [아트 오브..] 남자를 위한 영화!! (난 여자라 잼 없었다) kieslowski20 00.12.11 838 0
90 [인랑] 인간의 본능은 과연 무엇인가? 잔인한 동화 kieslowski20 00.12.11 1039 0
89 [미녀삼총사] 그냥 즐기면 돼!!!! kieslowski20 00.12.11 1217 12
88 [언브레이커블] 2번째 반전은 좀 힘들다... kieslowski20 00.12.11 1197 0
87 [치킨런] 닭들의 아름다운 탈출기... kieslowski20 00.12.11 988 1
86 [언브레이커블] 영화의 매체적 속성에 대한 도전. zelis 00.12.11 1257 4
85 [언브레이커블] 글쎄..기대는 금물인... ezboy 00.12.11 954 4
84 [언브레이커블] 음... musue20 00.12.11 958 2
83 [순애보] 잔잔한 웃음이 있는영화.. musue20 00.12.11 1234 4
82 [언브레이커블] (영화사랑)언브레이커블★★★ lpryh 00.12.11 1420 3
80 [언브레이커블] 장르가 분명 스릴러가 아니라 코메디일거야..... tbaks 00.12.10 1142 2
79 [언브레이커블] [언브레이커블] 깨질 수 없는 것들... lchaerim 00.12.10 1097 2
78 [순애보] 필연은 우연의 연속일뿐... (1) lovemira 00.12.10 1159 0
77 [언브레이커블] 지구를 지키는 사람을 찾아서... (1) wi1983 00.12.09 1195 2
76 [인랑] 짐승같은 세상... 휴머니즘도 없다.. sexy901 00.12.09 913 0
75 [미녀삼총사] 삼총사는 관객을 위해 일한다! sdfh 00.12.09 1184 6

이전으로이전으로2686 | 2687 | 2688 | 2689 | 2690 | 2691 | 2692 | 2693 | 2694 | 2695 | 2696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