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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killer4856 2003-01-07 오전 1:13:38 2744   [12]
『영화나라-내가 적는 영화정보/영화평 (go MOVIE)』 22461번
제 목:[펌] 간달프에 관한 잘못된 인식
올린이:산새아리(이태윤 ) 02/12/30 04:06 읽음:988 추천: 20 E[7m관련자료 있음(TL)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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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지전쟁의 열열한 팬으로 15여년간 원작을 다섯번(영문 및 한글번역판)읽고

Middle Earth관련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일본식 판타지물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나머지 일본식의 판타지 케릭터

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입니다.



다른 이야기들과 역사에 치중하면 논문을 쓸만큼 분량이 되기 때문에 The Lord of

the Rings에서 인간으로 보이는 마법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만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Lord of the Rings 세계에는 중간계라 일컬어지는 Middle Earth와 불로불사의 땅인

Arda가 존재 합니다. 모든 세상은 Eru라는 유일 신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Middle

Earth와 Arda는 15명의 Valar이라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Valar은 Eru의 실무자들이라 해야겠지요. 15명의 Valar중 가장 뛰어난자는 Melkor이

였으며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능력에 너무나 혹한 나머지 자신이야 말로 전 세상의

지배자가 되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Melkor은 다른 Valar과 Elf들과 전쟁을 일으키고

Eru에 대한 반란을 일으킵니다 (왼지 루시퍼의 이야기 같죠?).



신화의 간단한 설명이였습니다. 이제 마법사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15인의 Valar과

같은 신 수준의 능력을 지닌 천사들도 존재하는 반면 이들 보다 한단계 낮은 천사들

도 존재합니다(천사라는 표현 이외에 적절한 것이 없어서... 죄송). 이들은 Maiar이

라 불리는데 수는 정확히 파악되어있지 않으며 여러모로 Valar들의 일을 도와주는

영적 존재들입니다. Maiar중 가장 뛰어나고 강한 자중 하나가 반지의 제왕 영화에

나오는 사우론 입니다. 사우론은 대장장이 Valar Aule 수하의 부하였는데 나중에

Melkor에 의해 타락하여 그의 오른팔이 됩니다. 또, 영화에 나오는 발록이란 괴물도

Melkor에 의해 타락한 6명의 Maiar 중 마지막 발록이였던 겁니다. 창세기 Melkor과

Valar의 전쟁 및 엘프, 인간, 돌프와 Melkor과의 전쟁 이야기는 Silmarillion이라는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길지요.



그렇다면 겐달프와 사루만이 누구인가? 보기에 늙은 할아버지 인간 마법사이라 영화

에서 보는 "봉술..-_-" 로 오르크를 때려잡는것이 좀 이해가 안된다고요? 이 늙은

할아버지들은 천사 급이고 사우론과 동급인 Maiar입니다. 나이는 그 어떤 엘프보다도

많고 지혜가 깊지요. 이들은 사우론이 이실두르에게 패하고 사라진 이후 Valar에 의

해 Middle Earth가 다시한번 사우론에 의해 위험이 처해질지 모르니 Middle Earth를

수호하고 남아있는 인간, 엘프, 돌프 및 모든 자유종족들을 인도하여 단합시키는 과

제를 짊어지고 Valar들의 땅인 Arda에서 온것입니다. 이들을 톨킨은 Istari라고 부르

지요



단, 여기서 Key point는 인도를 하기 위해 왔다는 점에 있습니다. Valar들은 지상의

지배자가 아니며 수호천사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자유종족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예전에 자신들의 완전한 힘을 엘프와 인간에게 보여주

며 "우리의 빛을 따르라"하는 정책을 썼지만 오히려 엘프의 반발과 저항이 생겼고

나중에는 엘프들이 반란까지 일으켰죠(Silmarillion 주된 내용). 그러한 역사가 있

었기에 겐달프와 사루만을 보낼때는 자신들의 진정한 천사의 모습을 인간의 형상에

담아 자신들의 힘으로 자유 종족들을 이끌기 보다는 믿음과 신뢰를 통해 단합하게끔

노력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육체를 가지게 됬기 때문에 유한 생명

체가 느끼는 스트레스, 두려움, 공포, 자존심, 명예, 피로 등 또한 가지게 됩니다.

사루만이 나중에 사우론 수하에 들어가는 이유도 사우론에 대한 두려움과 허무, 공포

에 의한 것이라 합니다.



최초에 Istari의 대장은 사루만이 였습니다. 총 5명이 Middle Earth에 왔고 반지의

제왕 시절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3명 Gandalf, Saruman과 Radigast 뿐입니다. 나머지

두명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으며 도착하자 마자 대륙 안쪽으로 멀리 떠났다고 하는데

작가 톨킨은 이들이 아마도 특정 Valar이 준 임무를 가지고 내륙의 인간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가졌을 거라 합니다. 비록 반지의 제왕에는 나오지않지만요. 사루만은 엘프와

곤도르 인간들에게 집중하여 나중에는 곤도르의 마법 요세인 Islingard의 영주로 자리

를 잡습니다. 돌프나 다른 종족들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신경을 쓰지 않지요. 반면에 겐달프는 엘프,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종족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수천년 동안 그들을 단합하는데 힘을 쓰지요. Radigast는 동식

물들을 가꾸고 보호하는 일을 주로 하여 전쟁에 그다지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겐달프가 체력이 약한 인간 마법사라는 잘못된 인식이 조금은 고쳐졌나요? 이들의

수명은 무한합니다. 보통 인간과 엘프들 보다 키, 체력, 정신력, 전투력, 마법능력을

능가 합니다. 사우론과 직접 맞서기에는 약하지만요. 오크 한마리를 지팡이로 때려잡

는건 장난입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힘은 단순히 공부하고 훈련해서 얻은 마법

능력과는 달리 Arda의 성스로운 빛과 Inner fire을 보유하면서 비롯 되는 것입니다.

일본식 판타지 물에서 나오는 유치한 마법 기술들은 쓰지 않아요.



이정도로 마칩니다. 반지의 제왕은 단순한 전형적인 판타지 설정을 기반으로 해서 쓴

책이 아닙니다. 톨킨이 80년 이상을 연구하고도 완성 시키지 못한 Middle Earth라는

세계의 역사, 문화, 신화에서 만들어진 대작 중 대작 입니다. 일본식 판타지에서

나오는 전형성은 오히려 Dungeons & Dragons라는 롤플레잉 게임에서 비롯 된것이라

해야겠습니다. 물론 D&D는 반지제왕을 영감으로 만들어 진것이고요. 하지만 설정들은

많이 다릅니다.



절대신의 자식인 엘프와 인간은 상반되는 존재로써 엘프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고

인간은 유한한 생명을 신에게서 선물을 받습니다. 엘프는 죽을 수는 있으나 죽더라도

인간이 가는 영적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니고 환생을 한다는 군요. Middle Earth와

Arda는 엘프들에게 준 Eru의 땅이고 인간은 잠시 거기서 생활을 하지만 죽으면 그들

에게 보장된 죽음의 영적 세계에 가도록 되어있어요.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는

Valar조차도 잘 모른다는 군요. 돌프들은 Valar Aule가 인간과 엘프에게 여러 기술

들을 가르치게 하기 위해 만든 종족이고 오르크들은 Melkor이 엘프들을 잡아다 타락

시키고 악한 괴물로 변형시킨 종족입니다.

추가: [nbdy] 마지막, 오르크에 대해서.

이건 굉장히 논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인데,

오르크는, 초기에는, 톨킨조차, "엘프들을 잡아다가 기른" 나쁜 생명체로

보았지만, 추후에 톨킨은 강력하게 이 설을 부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펌글에서도 나온대로, 엘프들은, 이 세계에 묶여있기 때문에

그들이 죽을 경우에는, "영"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발리노르로 가는 문제

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신들의 영토로 가장 추악한 존재들이 떨어지는거죠)

따라서, 톨킨은 나중에는, 이들 오르크들은, 인간이 탄생한 직후, 멜코르에 의해서

포섭되어서, 길러진 종족이라고 수정하게 되지요.

(총 0명 참여)
간달프를 비롯한 반지의 제왕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설명해 주셧 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3-02-22 14:06
오오 간달프에게 이런 심오한면이...   
2003-01-26 21:18
음..관심 있게..읽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정말..단순한 작품이 아닌 것 같아요..^^*   
2003-01-07 01: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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