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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Re: 거드름 떨지마시죠? 007 제20편 : 어나더데이
playtime 2003-01-07 오후 7:50:00 1797   [3]
글을 이해못하게 쓰시는 걸 보니 나이가 많으신 분 같네요. 나이 어린 놈이 핏대 세우고 대드는게 싸가지 없다고 생각마시고 읽어주세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게시판을 가만히 짚어보니까, 우선 한국 사람들은 정말 한심하다는 글이 보이는군요. 님께서는 007 옹호론자들이 글을 아주 점잖게 쓰신 것 처럼 말하지만, 어찌 감히 위대하신 미국의 은혜를 몰라보고 반미시위나 하느냐, 우리 나라 배우는 바보고 우리 나라 사람들도 바보다... 그런 내용의 글. 님처럼 나이드신 분들이야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런거 아주 싫어합니다.
007 관련해서 게시판을 살펴보면 물론 그따위 글도 있고, 점잖게 쓴 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좋은 글은 읽어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그런데 대부분은 북한이 적이며 007은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더군요. 물론, 북한을 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선에서 이의 달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요새같은 때 그런 글들을 읽으려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 생각하시는거 저랑 다 다를테지만, 어떻게 생각하실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변함없는 적이라는 얘기들이 무신경하고 오히려 태평하게 느껴지는 요즘 상황입니다.
영화를 본놈이나 안본놈이나 영화를 이해 못하고 무조건 반대운동에 참여한다... 정말 그렇습니까? 007을 본 사람들을 보면 영화는 영화다, 긍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나라를 이상하게 묘사했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같은 현상을 보는데 이렇게 시각이 다른 건 님께서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 그런 겁니까? 아니면 제가 지나치게 어려서 그런겁니까?
영화를 보고 말씀하시라고 말하시는데, 반지의 제왕도 못보고 있는 이마당에 왜 007을 보러 돈 버리고 시간 버리며 007을 보러가야 됩니까?
007을 이해 못한다... 다들 인정하실 겁니다. 007, 결코 이해 못할 영화 아닙니다. 너무 단순해서 짜증날 지경이죠. 영화는 영화 이상의 것이 결코 아니다, 이말은 거짓말입니다. 저는 영화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만 영화적 혁신을 이룬 걸작들의 일부는 선전, 선동영화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 같은 영화들. 영화적 혁신을 이룬 위대한 영화이자 가장 편파적인 정치영화, 그리고 당시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영화였습니다. 영화 한편이 사람을 돌게 만들어서 살인을 한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만, 종종 그보다 더 무서운 일들도 가능하게 한다면 과장일까요. 트루 라이즈를 보면서 아랍사람들을 알게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랍인 = 테러리스트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요.
제가 007을 옹호하는 분들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런 이유였습니다. 영화를 영화로 보자고 말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에 대해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조차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아닌지.
그리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 여중생. 님께서는 극단적인 것을 좋아하셔서 그런진 몰라도 비유가 어이없이 극단적이더군요. 만약에 님처럼 생각하신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는 어떻습니까? 한명 구하려고 여러 명 죽어나갑니다. 님처럼 생각하신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세상에 다시 없을 바보 영화입니다.
목숨에 값어치를 매겨서 비교한다는 건 세상에 다시 없이 천박한 행위 아닙니까. 님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하시지만 그게 어떻게 이성적인 행위입니까. 비겁한거지. 딱 까놓고 말하면 살아있는 놈은 살아야겠다. 죽은 놈만 불쌍한거지. 이런 말 아닙니까.
저 솔직히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변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사실 007 보러가면 안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뻔한데 뭘 보러 가겠나, 007이 우리를 부정확하게 묘사하고, 국익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007을 옹호하는 쪽의 논리에 화가 나서 지금까지 나댔던 것 뿐이죠. 어린 놈이. 그러고보면 감정적이고 예의없는 건 나이 많으신 님이나 어린 저나 마찬가지인 셈인가요.
이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이겠지만, 단언하건대 미국 절대 안나갑니다. 미국 우리나라에 있는거 북한 땜에 그런거 아니라 중국이랑 러시아 땜에 그러는 거 아닙니까. 미국이 우리 지켜주려고 있는 거라면 통일 된 다음에 나가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중국 견제해야 되니까. 그게 무서워서 할말도 못하고 벌벌 떨어서야 쓰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마디. 제가 거드름 피운다고 하셨는데,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 거죠? 저는 단 한번도 제가 절대 옳다거나 말 한 적 없습니다. 님께서 그렇게 뜬금없이 말하니까 서로 소통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총 0명 참여)
영화 볼때 편견은 없어야겠져,,   
2003-01-15 17:53
집단이기주의 고쳐져야합니다.   
2003-01-12 14:20
권지수,홍성원,윤상덕 씨 한국인으로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 일리가 있군요 똑똑하구 패기두 있구..우리나라의 동량들이여 영원하라   
2003-01-10 11:50
그냥 볼사람은보고 말사람은 말죠 서로강요하지말고 간단하게,.   
2003-01-08 11:53
두 여중생 추모하고 분노한다고 우리 다 죽지 않습니다. 절대!   
2003-01-07 21:23
그리고 님처럼 생각하는게 이성적인 거라면 저는 차라리 짐승이 되고 말겠습니다. 쯥!   
2003-01-07 21:20
나라 사정 아주 잘 알고계신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글 읽어보면 저랑 마찬가지로 별로 아는게 없어 보이는군요.   
2003-01-07 21:18
다. 저역시 글을 감정적으로 쓰긴했습니다만 지금 수많은 네티즌들 하는짓 보니 미국이랑 하는짓이랑 별다를게 없구나라는 취지에서 쓴글입니다   
2003-01-07 21:05
이성적으로는 7천만이 죽고 둘이사는게 났겠습니까? 둘이 죽고 7천만이 사는게 났겠습니까? 혼자 감정에 치우쳐 정의의 사자마냥 얘기하지마세요. 세상엔 이성적으로 봐야할 일이 많답니   
2003-01-07 21:03
밑에도 얘기하였지만 여중생이야기를 한게아니라 사람의 가치를 이야기 한겁니다. 뭐 감정적으로는 당연히 7천만이든 2명이든 같은 사람이니 똑같이 귀중한거다라고 생각할수는 있겠지만   
2003-01-07 21:02
나라사정도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그리고 라이연 일병구하기는 군대이야기입니다. 상부에서 지시를 내리면 부하는 두말없이 하는겁니다   
2003-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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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20편 : 어나더데이(2002, Die Another Day)
제작사 : MGM, United Artists, Danjaq Productions, Eon Productions Ltd.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jamesbond.fox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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