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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파파> 한 편의 환상 소설 루나 파파
tegusto 2000-12-12 오후 10:29:06 833   [2]
한 편의 환상 소설을 영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 영화구요.

행복과 불행, 행복과 불행, 행복과 불행
행복과 불행이 반복되고, 그리고 끝으로 희망.

결국엔 관객이 웃음짓고 안도의 숨을 내쉬도록 만든 건
말라카네 가족의 사랑과 믿음이었겠죠?

전에 조선일보에서 읽은 글 중에서
조선 시대 중반 말 경에
어느 집의 딸이 겁탈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가문의 명예를 위해 아버지가 그 딸을
죽게 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글의 방향은 명예를 위한 희생 뭐 그런 것이었는데,
그 때 그 글을 읽으면서도 무척 화가 났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도 또 그 얘기가 떠올라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명예도 관습도 아니고
사람 그 자체 그리고 사랑과 믿음일텐데도
이 사회라는 건 전체가 안전하게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개인을 희생시켜야 하는 곳인가요?
말라카는 지붕을 타고 날아갔지만
도대체 우린 무얼 타고 어디로 날아가야 하는지...

웃게끔 만들면서도 또 다른면으로는 씁쓸함을 주는
그런 영화였네요.

하지만 어쨌든 기름진 헐리우드 영화에 '비만' 진단을 받은 이에겐
상큼하고 싱싱한 '채소', '야채'와 갈은 영화가 되어 줄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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