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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진실-진실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찰리의 진실
neomiboy 2003-01-14 오후 11:49:23 1089   [1]
찰리의 진실 - 조나단 드미作

20자평 : 박중훈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국내 첫 헐리웃 진출 배우인 '박중훈' 때문에 말도 많았던 <찰리의 진실>이 드디어 개봉을 했다. <양들의 침묵>으로 알려진 조나단 드미감독에, <부기나이트>의 마크 월버그,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슨까지 초호화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화려한 출발에, 박중훈이 꽤나 비중있는 역이라는 소문이 너무 궁금했고, 드미감독이 찍는 스릴러물 역시 기대를 하게 했다. 이처럼 부푼 기대가 과연 소문일지 진실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이고, 그 뚜껑을 연 지금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릴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물론, 부푼 기대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박중훈이 비중있는 역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이 많았고, 그건 그에 대한 의심보다는 헐리웃이라는 무대가 한국영화 무대보다 크고 그런 무대에서 한 가닥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작아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덧붙여서, 그가 과거에 <아메리칸 드래곤>(맞나?)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혹시나 그때와 같은 실망이 아닐까하는 걱정도 같이 말이다.

 
영화는 처음 5분정도 등장하고 죽어버리는 이름만 주인공인 '찰리'의 죽음 중심으로 주위 인물구도와 사라진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쫒는 시선으로 보여준다. 찰리의 과거 동료, 그의 아내, 찰리의 아내를 도와주려는 남자, 그의 진실을 추격하는 미대사관 직원까지 한 인물의 죽음으로써 밝혀지는 여러 미스테리를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영화가 보여주는 진실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처음 인물설정은 진실을 파헤쳐 나갈수록 점점 뒤바꿔 가고, 그들이 알고 있던 진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나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 꼬여버린 진실이 다소 산만함을 주지만, 스릴러,멜로,드라마.... 거기에 코메디요소까지 산만함을 덮을 만큼 짜임새 있게 장르혼용을 한다.
영화를 보면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는 몇가지 세심함을 발견하게 된다. 한 장 찍으면 사라져야 할 엑스트라까지도 활용하는 것이 그것인데, 중간중간 나와 오페라를 부르는 할아버지나,
오프닝에서 찰리와 찐한 장면을 연출한 여장교가 나중에 엔딩에서 박중훈과 만나 눈이 맞는 장면까지 엑스트라의 구성까지도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 또 마지막에 감옥에 혼자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드미감독의 출세작인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 잡지를 읽다가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은 위에 얘기한 오페라 할아버지의 진실인데 ( 프랑스아 트뤼포의 영화 <피아니스트를 쏴라>에서 피아니스트 찰리로 등장했던 찰스 아즈나브르란 배우 였다. 그는 슬그머니 등장하여 거리를 걸으며 낭만을 노래한다. 조슈아와 레지나의 사랑에 다리를 놓아주며, 제일 깊은 관여를 하는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 이 사실을 알고 좀 놀래기도 했다.


<찰리의 진실>에서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게 배우들의 연기다. 사건의 열쇠를 갖고 있던 '팀 로빈슨'이나, 원작<샤레이드>의 오드리 햅번보단 조금 떨어진다지만 그래도 사건을 이끌어 나간 진정한 주인공인 레지나역의 '탠디 뉴튼' 역시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조슈아역의 '마크 월버그'가 눈에 띄는데, 깔끔한 연기하며 잘생긴 외모까지 향후 차기작이 기대 되게하는 배우였다.(부기나이트를 보지 못했고, 혹성탈출에서 저런 배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물론, 무엇보다 우리의 입장에선 <찰리의 진실>에서 '박중훈'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보고 캐스팅 했다는 드미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에서 박중훈의 캐릭터가 꽤 흡사하게 보였고, 비중 또한 큰편이다. 또, 엔딩을 박중훈 혼자 이끌어 나간것이나, 마지막 보여지는 박중훈의 반전 역시 드미감독의 박중훈에 대한 애정어린 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박중훈이란 배우가 앞으로 헐리웃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난이 있을꺼고, 인터뷰에서 말한 심한 차별은 이미 예상했고, 또 앞으로도 격어야 할 부분이기에 미리 염려 할 필요는 없다. 헐리웃에서의 고난은 그의 몫으로 남겨두고, 우리는 '박중훈의 헐리웃 성공기'의 행보를 지켜보며,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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