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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일본판 미국판 링
batalian2 2003-01-20 오전 2:47:11 1268   [4]
내가 링을 접했던 순서는 나온순서와 정반대이다.
한국판 링 -> 일본판 링 -> 소설.
한국판 링? 솔직히 처음 비디오로 봤을때 비디오보고 사람죽는다라는 것뿐 사전지식은 전무한 상태였다.
과연 나에게 충격을 주었을까? 이상하리만치 재미가 없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일본판에 비해 조악한 연출 때문이었으리라.. 또한 신은경을 필두로 한국배우 특유의 오버는 잔잔한 일본배우의 연기보다 링의 장르적 성격상 공포의 체감보단 짜증만 불러일으켰다. (솔직히 중반이후부터 딴짓하다 졸다하며 보았다...얼마나 지루했으면..)
얼마후 일본판 링을 보게되었다. 한국판을 보고 끔찍하리만치 지루함에 질려버린 그 영화... 일본판이라고 다를까?.......내용도 똑같을텐데...돈,시간낭비 아닐까?..
요런 생각으로 일본판을 보았다.
내용...징하게 똑같았다. 모든 장면이며 연출이 빼다박았다.
그런데 가히 원판 영화답게 그 공포는 한국판과 비교가 되질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
나름대로 슬래셔,하드고어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내가 한낱 담장면에 뭐나올지 사전답습(?)을 한 일본호러물을 보고 무서워하다니...
괴기스러운 연출이 압권이었다. 뭐 하나 흠잡을데 없이 심리호러물의 정점이라고 칭할만도 했다.
얼마후 소설을 봤다. 흠... 그런대로 소설만의 묘미가 느껴졌다. 괴기소설의 하나의 큰 장점은 인간 개개인의 풍부한 상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미 영화를 징하게 본 상태에서 소설의 글로 나의 상상력을 발휘하긴 부족했기에 마치 복습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리고... 미국판 링을 보았다. 비웃음을 머금은채...
동양적 정서를 담은 심리물을 묘사해봤자 원판의 공포는 능가하지 못할것이리라...
과연 그랬다. 미국판은 동양의 한을 묘사하진 못했다.
그런데.. 비쥬얼... 일본판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시각적 연출은 또다른 공포를 전달한다.
탄탄한 원작에 여러 장식을 단것같은...
원작의 심리적 공포의 표현은 실패한 것 같다. 끊임없는 시각적 공포는 확실히 심리적 공포를 감소시키는가 보다. 그러나 마지막의 사마라(미국판 사다코)의 TV탈출씬(?)은 동양의 저예산이 헐리우드의 거대예산을 만나면 어찌되는지 확실히 보여준다. 비틀거리며 나오는 사다코의 그로테스크적 연출은 미국판에서 마치 빠른 도마뱀같은 사마라의 괴기스런 출현으로 변화된다. 이것이 일본판과 미국판의 공포의 촛점을 보여주는 단편이 아닐까..

- 한국판 링 무섭다고 한 사람들 이해가 않된다. 않만드니만 못한 그따위영화를... 일본판 그대로 리메이크하며 그 공포를 배가시킬 추가요소를 끼워넣지는 못할망정 원작을 오해하게끔 걸레같이 만들었으니... 아마 원작보다 못한 싸구려틱한(시각적 또는 자본적으로) 리메이크작은 한국판링이 가히 대표적일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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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아직 일본판은 못봤구염 미국판,한국판 무서움으로 친다면 쓰레기영화구염...TV에서 소개할때 나오는 감독의 눈으로 따져서..그 부분부분에 담겨있는 의미는 정말 좋은영화라고 말하죠   
2003-01-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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