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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2] 함정에 갇히다. 큐브 2 : 하이퍼큐브
neomiboy 2003-01-22 오전 5:42:24 932   [2]
*큐브2:하이퍼큐브(Cube2:HyperCube)

안드레이 세큘라作 개봉일 : 1/24 별점 : ★★ (5개만점)

20자평:큐브의 매력은 잊혀지고, 함정만 늘었다. 그리고 그 함정에 자신이 갇혀버렸다.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도 큐브에 갇히면, 저처럼 생존본능이 깨어나는 것일까? 내 안에도 여러 가지 본능이 숨어있단 말인가?' 내가 <큐브1>을 보고 너무도 두려워지는 인간의 본능에 치를 떨어야만 했고, 그 어떤 호러, 스릴러보다 나에겐 공포였다. <큐브1>은 저예산 인디영화의 면모답게 기발한 발상과 색다른 공포로 흥행과 비평에 모두 성공을 거둔 '대박'이었다. 6년전의 공포를 아직도 잊지 못한체 큐브는 우리에게 2번째 공포를 선보였다.


외부와의 어떤 관련도 없는 공간, 인과관계가 없는 목적, 그 앞에 놓여진 여러 군상들, 모든 것이 기발하다는 데서 출발하는 <큐브>는 그 자체의 기발함으로 하여금 관객을 끌어들이는 전략까지 모든 것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보여줄꺼 다보여 줬는지 큐브의 겉은 전혀 기발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전작보다 많아진 함정에 자신이 갇혀 버리는 험한 꼴을 당한다. 6천만개로 늘어난 큐브, 전작보다 위험수위가 높아진 장치들, 달라진 캐릭터 설정. 큐브는 '후속작은 전작의 아류작일 뿐'이라는 정설을 의식이라도 했는지 관객들을 위한 여러 가지 함정을 파 놓는다. 큐브를 만든 '아이존사'의 변호사, '큐브'를 컴퓨터로 만든적이 있는 게임프로그래머, '아이존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치매 걸린 수학천재 할머니...etc 이들의 정체를 한 꺼플씩 벗겨가며 '큐브'는 파 놓은 함정을 피해가는듯 하지만, 너무 많은 함정을 피해나가기란 힘들어 보인다. 결국 어이없이 밝혀지는 큐브의 정체 앞에 <큐브2>는 갇혀버리고 만다.


전작에서 겉의 기발함이 매력이었다면 그 안의 속내는 관객에게 전해주는 선물이었다. '인간에게 가장 큰 공포대상은 다름 아닌 인간'이란 속내는 우리에게 색다른 심리공포라는 게임을 선물하기도 했다. - 이에 빌어 우리가 보던 '큐브'는 단순한 인간의 공포대상이 아닌 그것을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는 관음적인 태도의 매개체까지 포함시킨다. - 하지만 이번 '큐브'는 속내 역시 엉망이다. 전에 봤던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게임... 자체가 관건이 아닌, '아이존사'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 음모는 무엇인가? 등의 겉핥기식 속내로 오히려 공포감 조성에 혼란만을 주었다. 또, 가장 중요한 매개체인 큐브를 단지 '보여주기' 효과에만 사용한 점 역시 이에 한 몫 했다.


이렇게 <큐브2>는 여러 가지 함정을 준비했건만, 전작처럼 관객들을 그 함정에 빠질 수 없었다. 기발함과 색다른 심리공포까지 다 어디로 갔는지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큐브는 자신의 파 놓은 함정에 갇혀버리는 볼 성 사나운 꼴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준비는 성실했으되, 전작보다 더 깊고 찾을 수 없는 함정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더 공포스러운 심리게임의 선물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6년전에 보았던 전작의 공포가 그리워지며 그렇게 큐브는 아쉬움을 남겼다.


1/21... spirit by Ath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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