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다녀왔다. 이란 영화를 봤다. 옛날에 이란영화 무지 촌스러운걸 봤던 기억이 나는데...아니 인도 영화였던가? 이번엔 느낌이 좋았다. 그냥 보고 싶었으니까..!! 글구........ 정말 후회하지 않았다. 참 사랑스런 영화다. 작은 두 아이가 펼치는 소박한 소망을 담은 이야기에 웃기도하다 눈시울도 붉어지다 그랬다. 그나마 다떨어져 가던 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리고 전전긍긍하던 알리.. 운동화 하나로 남매가 학교에 가기 위해 애쓰던 모습들.... 아! 자라의 신발을 신고있던...... 나중에 샤프를 돌려주던 그 소녀도.....기억에 남는다. 신발하나를 나누어 신으면서도 점점 더 우애가 깊어지는 그 아이들을 보며 난 그 시절에 어땠나............. 맨날 싸우고 투정부리기만 하던 내 어린시절.... 또한 7살밖에 안된 어린 소녀가 볼때마다 집안일을 하고있는걸 보며 또 많은 것을 느끼며.... 휴일마다 어떡하면 이불 속에, 아님 밖으로 나갈까만 고민하던 내 지금의 날들..... 꼬마들이 날 잠시나마 반성 시켰다고나 할까?
마지막 운동화 상품을 타기위해 알리가 하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라톤은 정말 환상이었다. 꼭 3등을 해야만하는 알리의 눈물겨운 노력이 정말 가슴 뭉클 했다. 결국 1등을 해버리고 말았지만....
다행히 멋진 아빠가 남매의 고민을 덜어주었기에 마지막에 알리는 슬펐어도 슬프지 않은 끝이었다. 그들의 사랑스런 행복한 미소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얼마나 기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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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천국의 아이들(1997, The Children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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