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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통쾌한 액션의 진수성찬! 트랜스포터
hiron24 2003-01-26 오후 11:47:04 1219   [8]
1988년이었던가...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보았던 홍콩 액션 삼총사 성룡, 원표 그리고 홍금보 주연의
<비룡맹장 飛龍猛將 > 에 대한 향수 때문에 얼마전 비디오를 빌려 다시 보았다...
 
물론 1998년 <엔터 더 이글 Enter the Eagles> 이후 4년간의 침묵을 깨고 메가폰을
잡은 원규(元奎) 감독의 <버추얼 웨폰>을 얼마 전에 봤었지만, 무술감독을 맡았던
 <더원>과 더불어 CG에 많이 의존한 스타일의 변화에 크게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건 아마도 원규 감독의 초기작 <비룡맹장>과 <예스마담> 이 보여주었던,
몸을 사리지 않는 사실감 넘치는 액션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가 컸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러한 원규 감독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만한
신작 <트랜스포터 The Transporter>는 유럽의 스필버그로 통하는
'뤽 베송' 과의 만남을 통해 독특하고 파워풀한 퓨전 액션을 선보이며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것은 이미 최근작 <와사비> 와 <키스 오브 드래곤>의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서
동양적 액션과 감성에 대한 교감을 형성한 뤽 베송의 21세기형 액션의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며, 헐리웃의 주류로의 입성을 꿈꾸고 있는 원규 감독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이기도 할 것이다.
 
 
냉철한 성격,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일처리, 운동으로 단련된 매끈한 몸, 카레이서를
뺨치는 기막힌 운전 솜씨를 자랑하는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 프랭크.
 
3가지의 철저한 규칙을 세우고 범죄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하는
속칭 '배달부' 의 일을 하고 있는 프랭크는 언제나 혼자 일하길 원하고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레옹' 스타일의 인물이다...
 
그러한 그에게 갑작스런 위협이 닥쳐오고 자신의 규칙을 깨면서 라이라(서기)라는
동양 여인을 구해주게 된다.
 
그로인해 거대 범죄조직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게 된 프랭크의 목숨을 건
사투는 시작되고 그 와중에 라이라에게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이 영화 <트랜스포터> 의 백미는 단연 초반부의 프랭크의 차를 뒤쫓는 경찰차와의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한 추격씬 일 것이다...
 
이미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택시>를 통해서 '스피드란 이런 것이다' 를 증명해 보인
뤽 베송은 동양의 액션 대부 원규를 통해서 더욱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추격씬을
창조해 내었다.
 
마치 관객이 직접 운전석에 앉아서 거리를 질주하는 듯한 스피드 한 쾌감은
기존 유사 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이 영화가
재미면에서 얼마나 대단하리라는 것을 에견케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프랭크(제이슨 스태덤)과 라이라(서기)의 악연에서 필연으로 이어지는
애틋한 로맨스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극의 흐름에 생기를 불어 넣으며 영화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시니컬한 미소와 흡인력 있는 마스크가 돋보이는 '제이슨 스태덤' 과
섹시함과 청순함 그리고 간혹 드러나는 백치미가 트레이드 마크인 '서기' 의
열연도 열연이지만 조연들의 연기도 가히 일품이다.
 
특히 범죄 집단의 우두머리의 오른팔로 출연한 '매트 슐츠'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과 독특한 목소리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상당히 묘한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이다...
 
또한 주인공 프랭크(제이슨 스태덤)의 주변을 항상 감시하면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형사 반장 프랑소와 벨레앙의 자연스러운 연기에도 주목하시길...
 
 
어린 시절부터 지중해의 푸른물결을 바라보며 인간의 고독과 상처에 대해
사유(思惟)하던 뤽 베송은 <그랑블루> <서브웨이> <니키타> <레옹> 과 같은
그의 전작들 처럼 주인공 프랭크의 모습 속에 커뮤니케이션의 단절 속에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이미지를 심어놓는다...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감수성과 원규의 화려한 액션을 통해서
그 단절과 고독을 맘껏 표출하고 더불어서 세상과 소통하며 화해하는 방법을
찾아나서는 모습 또한 엿보여지기도 하다.
 
참... 주연을 맡은 '제인슨 스태덤' 은 영국의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10년간
활동했었다고 한다...
 
<그랑블루>를 통해서 바다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다이버로서의 꿈을 꾸었었던
뤽 베송은, 그의 '페르소나' (persona) 와 같은 다이버 출신 '제인스 스태덤' 과
동양의 액션 대부 원규와 함께 다시 한번 아시아는 물론 세계 영화팬의
가슴 속에 깊이 침잠해 들어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그저, 이 파워풀하고 스피드한 액션과 애틋한 로맨스를
재미있게 즐기면 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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