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사회를 보러갔는데... 나이드신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나이드신분이 무슨 시사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클래식을 봤다... 내가 잘못생각한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또래의 젊은이 보다도 나이드신 분들이.. 더 공감하고 느끼는게 많은 영화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실까? 아마 옛추억을 떠올리면서 옛 사랑을 떠올리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끼시지는 않으셨을까?
처음과 중반 이후까지.. 웃음이 넘치는 영화... 하지만 그 웃음은 코미디 영화에서 나오는 억지스러운 웃음이 아니다. 보면 볼수록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아름답고 촌스러운(나쁜 의미가 아니라 순수했던 과거의 모습) 예전 부모님 세대의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고 부럽기도 하였다.
조승우와 그 꺽다리 친구와의 우정을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라는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와 대비되는 현재의 지혜와 친구라는 수진이와의 우정?.을 보면서..
조승우의 연기도 괜찮았고 손예진의 연기도 괜찮았다.
후반부의 조승우와 손예진의 가슴 아픈 사랑부분도 감동이었다.
하지만 아쉬운건 조인성의 연기력부분이었다. 어딘지 어색한 대사와 표현력 부족..극중 역할에 몰입하지 못한듯한 인상.
그리고 시나리오 상에서 너무 뒷부분을 예측가능하게 하는.. 진부한 스토리... 너무 아쉽다... 우연에 대한 암시가 너무 많았던게 오히려 뒷부분의 반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서 감동을 반감시키는 것같았다.
하지만. 억지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 그리고 아름답고 순수하면서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이 두가지를 모두 느낄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을 엿들었더니. 대부분 잼있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는 말을 하였다.
나쁜 평을 하는 사람는 보지 못했다..... 이 겨울 따뜻한 영화가 보고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조승우의 친구로 나왔던.. 꺽다리 친구...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어준 인물이다. 이 영화가 성공한다면 1등공신은 바로 이 인물일것이다..
추천합니다... 촌스럽고 아름답고 가슴저리고.. 하지만 웃음이 있는 영화입니다... ^^
한번쯤 부모님과 같이 봐도 괜찮을듯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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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 The Classic)
제작사 : 에그필름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