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Zero] < 친 구 > My Way~~ ^^; 친구
cajor 2001-03-20 오후 1:34:49 1022   [2]

 친구...

 이 영화는 당신에게 영화속의 친구들처럼 이런 친구들이 있는지 묻습니다. 각박해진 요즘 현실... 과연 친구를 위해서라면 간이라도 빼 줄 그런 친구들이 있을까요?

 영화는 4명의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엇갈림...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 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 (유오성),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장동건),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 (서태화), 밀수 업자(?)를 부모님으로 둔 중호 (정운택).

 이들 4명의 엇갈린 운명... 그것을 감독 본인이라 할 수 있는 상택의 나래이션을 통해 천천히(?) 보여줍니다.

 4명의 배우들... 그중 준석 역의 유오성과 동수 역의 장동건... 이 둘에게 영화는 많은 비중을 할애합니다. 그만큼 두 배우의 연기도 대단했습니다.

 유오성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의 카리스마를 잘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장동건의 다소 비열한 듯한 인물의 연기... 기존의 왕자같은 이미지를 확 깨는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들 외의 두 배우에게도 나름대로의 역할이 주어졌지만... 특히 중호 역의 정운택은 영화에 웃음과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

 4명의 친구들의 만남과 그들의 어린 시절... 그리고 학창 시절...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어딜가던지 함께였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영화 [트레인스포팅]처럼 4명이서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은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4명의 친구들이 뛰는 장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뛰어 간다는 거... 친구란 존재를 표현하는 데 이 보다 멋진 장면은 없을 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꽤 먼거리를 달린 거 같은데, 이마에 땀도 없고 숨 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아무튼 이들의 운명도 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합니다. 어렸을때는 마냥 행복했던 친구들과의 우정이 점차 나이가 들면서는 잊혀지기 쉬운 이유가 무엇인지... ^^;

 영화는 이렇게 그들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과 점점 커가면서 삐그덕 거리는 그들의 운명을 잔잔한 영상과 함께 보여줍니다.

 영상...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 그다지 암울하지 않은...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란 영화의 분위기와 약간 비슷한 거 같지만... 영화의 독특함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 [모래시계]의 내용과 점점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깡패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가? ^^;

 아무튼, 뒤로 갈수록 '친구'란 영화 제목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마지막에 그들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친구... 극중에서도 나오지만,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이란 의미입니다.

 결말이 다소 어정쩡하지만, 영화는 그런데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유쾌하고 기분 좋았던 장면들이 뒤로 갈수록 무거워지고 잔인한 장면들이 주를 이루면서 다소 관객들에게 거리감을 줄수도... ^^;

 하지만, 이 영화는 보고 나오며 영화 속 저런 친구들이 내 주변에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도 7~80년대를 살아온 분들께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 좋은 영화였습니다. 단지, 그런 부분들이 영화 초반부에 몰려 있어, 뒤로 갈수록 깡패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그리고 너무 리얼리티를 살리다 보니, 극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도 좀 걸리지만, 오랫만에 보는 남성적인 영화라는 게 기분 좋게 하더군요.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영화가 주는 작은 선물 >

 " 이제부터 니는 니처럼 살아라... 나는 내처럼 사께! " (극중 준석의 대사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069 [선물] 엉덩이에 뿔 나겠다 (2) forgive 01.03.22 1232 1
1068 [캐논 인버스] 사랑과 운명, 그 위를 수놓는 바이올린의 선율 (1) islido 01.03.22 920 6
1067 [유성어] [서기]유성어..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2) yms012 01.03.22 1141 2
1066 [선물] [서기]선물..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1) yms012 01.03.22 917 1
1065 [선물] [선물]제목으로 함축되는 영화... (2) lllHlll 01.03.22 865 0
1064 [선물]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어 (1) undermoon 01.03.22 930 1
1063 [친구] <호>[친구] 글쎄..친구라... (2) ysee 01.03.22 976 3
1062 [친구] [수사]친구: 친구의 의미 (1) daegun78 01.03.22 803 1
1061 [13번째 ..] 한번보고파여 (1) khd2000s 01.03.22 1261 1
1060 [스내치] [보고]우와...재밌다. (1) c03030 01.03.22 972 1
1059 [선물] 선물을 드디어 보다.. (2) elpino 01.03.22 901 2
1058 [선물] 선물.. (1) h009 01.03.22 838 1
1057 [선물] [선물] 우진아~ 엄마가 곧 너보러 가실거야.. ㅠ.ㅠ (2) woojung78 01.03.22 853 1
1056 [선물] [수사]선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1) daegun78 01.03.21 938 0
1055 [유성어] <호>[유성어] 아들은 나의 작은별... (2) ysee 01.03.21 695 0
1054 [유성어] [Zero] < 유성어 > 아버지와 아들... (1) cajor 01.03.21 676 1
1053 [리멤버 타..] [리멤버 타이탄] 거대한 힘 이건 바로 하나됨. (3) jmsmp 01.03.21 1266 0
1052 [친구] 넘넘 멋진 영화 (1) alfhddl 01.03.21 917 0
1051 [천국의 아..] [종문] 천국의 아이들 - 오빠 달려!!! (2) hpig51 01.03.21 2380 10
1050 [친구] 경상도놈이 본 친구 (1) cinegump 01.03.21 1100 3
1049 [친구] ..... (2) wavehong 01.03.20 713 1
1048 [성석전설] [성석전설]천하 무림인이여...성석전설의 세계로 오라! (1) bjwuie 01.03.20 612 1
현재 [친구] [Zero] < 친 구 > My Way~~ ^^; (2) cajor 01.03.20 1022 2
1046 [선물] [선물] 웃음과 눈물이 따로 노는 영화 (1) cc42 01.03.20 679 0
1043 [성석전설] <호>[성석 전설] 정녕 목각인형이란 말인가... (2) ysee 01.03.20 609 5
1041 [성석전설] 멋진 인형극을 한 편 보다!! (2) alfhddl 01.03.20 541 1
1039 [친구] 너무나도 소중한... (2) silverli 01.03.20 722 1
1038 [쇼생크 탈출] 자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쇼생크 탈출을!!!!! (1) kiss44s 01.03.19 2894 5
1037 [너스 베티] [너스 베티] 순수한 마음으로 바꾸는 세상~ (2) redmoon 01.03.19 1340 5
1036 [스내치] 스내치를 보고....으~~~~~음~~~ (1) gemini 01.03.19 1018 2
1035 [천국의 아..] 흐흐흐.. (2) oolala98 01.03.19 1622 3
1034 [신투차세대] 잼나게 보자!! (1) bluejewel 01.03.19 938 1

이전으로이전으로2656 | 2657 | 2658 | 2659 | 2660 | 2661 | 2662 | 2663 | 2664 | 2665 | 2666 | 2667 | 2668 | 2669 | 26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