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음악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고전적인...아니 촌스럽다는 뜻이 더 어울릴것이다.
교복과 연애편지,채변검사,반딧불,포크댄스 그리고 월남전쟁이 있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
그 시절의 연애담이 언제나 그렇듯이.. 어느 여름 방학에 시골로 놀러온 소년,소녀가 우연히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그리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비 맞은 소녀는 심한 몸살을 앓고...소년,소녀는 그렇게 헤어진다는 이야기..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다
익히 알고 있는..아니 이제는 그런 이야기가 진부하게 느껴지는 이시대에 곽재용 감독은 다시 그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런데.. 새로운 것은 없고, 언제 어디선가 한번쯤 듣거나 봤음지한 이야기들이 그저 지루하지 만은 않더라.. 그 시절의 향수랄까? 보들레르나 리케를 들먹이며 세계문학전집에서 인용한 문구로 가득한 편지를 쓰고.. 손끝만 살짝 얹은 채 포크댄스를 추며 얼굴 발개지던.. 아직은 반디불이 밤 하늘 별 빛보다 더 총총이 하늘을 수놓던.. 너무 좋으면 저도 모르게 괴상한 웃음 소리를 자아 내던..... 그 때의 이야기들이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 내듯이 다시금 내 기억들을 새롭게 한다..
이런 이야기는 이제 클래식이 된것일까? 단순히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촌스럽다고 치부하며 멀리하게 된 정서인가? 이제 그 촌스러움이 다시 그리워진다..
p.s 아름다운 화면과 어우러지는 음악도 좋았지만.. 배우 조승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다 더불어 비교되는 조인성이 안타깝다..
http://www.classicromance.co.kr/classic_mv.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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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 The Classic)
제작사 : 에그필름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