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 주인공 손예진은 극중 대사에서 촌스럽다는 단어를 클래식하다는 표현으로 바꾸어 말한다. 이 대사는 아마도 영화 전체에 걸쳐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아마도 그런 뻔하디 뻔한 결말을 낳고 이것은 아마도 관객중 대다수가 '내 말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보게 만들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영화는 대체적으로 평이하며 콘티 토막토막 어디에선가 보고 들은 대사들과 익숙한 분위기, 심지어는 스토리까지 그렇다. 흡사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서 만들어졌던 영화처럼....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이와이 슈운지의 러브레터를 연상하였다.
하지만 그것에 반해 리드미컬하게 넘어가는 감정의 굴곡은 나름대로 여성관객들의 눈물을 적셨을지도 모르겠다. 그야말고 피식 웃으며 클랙식하다고 해두지.. 라고 말 할만 하다는 것이다. 혹평만을 받을만큼 막된 영화는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도 영화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고... 그리고 케스팅도 참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마도 편안함이 아니었나 싶다. 무언가 파격적이고 색다른 그 무엇을 기대하며 이 영화를 보았을 관객이 몇이나 될까? 포스터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분위기는 말그대로 수채화의 그것이다. 강물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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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클래식하다..라는 말이..참..잘 어울리는 영화죠..
2003-02-0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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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 The Classic)
제작사 : 에그필름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