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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블루] 내가 이겼다.. 블루
ysee 2003-02-05 오전 12:21:29 835   [4]
감독:이 정국 주연: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호>[블루] 내가 이겼다..

영화 "블루"는 4여년동안 기획된 "해양 액션" 영화이기에, 오랜 기간동안 철저한 프리 프러덕션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나리오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를 표방한 "블루"는 막대한 제작비를 충당하기위해 동분서주하였고, 마침내 광주시와 해군본부의 지원으로 광주와 진해 해군 작전 사령부에서의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제작비를 절감과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린 작품이다. 이 영화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면서,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필자는 이 영화를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걱정이 많이 들었던 영화였다.
영화 "블루"에 대한 우려.. 솔직히 그것은 블록버스터란 타이틀이 걸렸기 때문이다. 제작되는 한국영화들 중에 유독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관객에게 철저히 외면 당했었는데, 그 이유의 대부분은 기술력은 되면서도 영화를 이끌어 가는 영화의 내러티브가 약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가장 기초적인 기, 승, 전, 결을 따라가면서 관객과의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특히 상업영화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양 블록버스터란 타이틀이 신경에 쓰였고, 과연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니면 내러티브에 신경을 많이 썼을까 하는 우려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1월22일 드디어 영화 "블루"를 관람하게 되었고, 영화는 두 어린 소년들이 바다 속을 헤엄치는 장면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앞서 언급한 우려감이 서서히 사라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 "블루"가 선택한 소재는 대한민국 해군 잠수부태인 "SSU(Ship Salvage Unit: 해난구조대)"를 소재로 삼고 있는데, "SSU"는 1950년 부산에서 특수공작대로 창설 되었다고 한다. 수중폭파, 수중침투 등 잠수 훈련을 하는 특수부대는 "SSU" 말고도 많으나, 심해 잠수는 군민을 통틀어 "SSU"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들의 임무는 잠수함이나 함정이 침몰됐을 때, 인명을 구조하거나 선체를 인양하는 것이다. 주인공인 [김준대위:신현준]와 [이태현:김영호]은 어린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사이이면서 경쟁상대이기도 하다. 이 둘은 "SSU"를 이끌어 나가는 장교인데, 훈련 시절에 함께 훈련을 받았던 [강수진:신은경]이 이 둘의 훈련교관으로 부임하면서 삼각관계를 유지시킨다.

이렇게 영화는 세 사람 중심으로 멜로란 성격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포장하면서 액션을 양념처럼 사용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썩 괜찮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벼움과 진지함이 함께 공존하는 영화의 흐름은 시나리오에 철저한 투자를 한 결과의 산물이라고나 할까.. 영화는 매끄러운 이야기 흐름을 보여주면서 적절히 해양 액션을 섞었기에 잘 다듬어지고 깍여진 보석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서비스 차원이라고 하기에는 과분한 볼거리가 제공되는데, 해양 영화답게 실제 군장비들과 해난구조대 요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리얼리티를 살려내면서 첨단장비와 기술로 생동감 넘치는 수중 영상을 선보이고 있기에 한국영화 기술력이 한층 더 진보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한국 영화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과거에 비해 다수 제작되고 있는 현재..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무조건 제작비를 많이 들인다고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블루"와 같이 시나리오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다음, 그것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연출력이 뒷받침되어야만 관객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정과 사랑을 적절히 이용하여 영상으로 담아낸 "블루"는 꺼져만 가고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에 생명의 불씨를 지피는 영화란 생각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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