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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일]놓칠수 없는 매력! 참을수 없는 감정의 폭발! 8마일
julialove 2003-02-06 오전 1:03:09 2982   [16]
이미 가수와 영화계를 오가며 할동하는 것이 일반화가 되어 버린 헐리웃에서 제니퍼 로페즈와 윌 스미스는 그 성공적인 예일 것이다.그리고 작년부터 [글리터]의 머라이어 캐리,[크로스로드]의 브리트니 스피어스,[워크 투 리멤버]의 맨디 무어까지 가수들의 영화 데뷔가 갑작스레 증가했다.하지만 세 편의 영화들이 흥행이나 비평면에서 크게 실패한 가운데, 뒤늦게 출발한 에미넴의 [8마일]은 여느 인기가수들이 인기에 편중해 만든 오락영화들과는 상당히 차별있는 영화였다.물론 에미넴이 주연을 맡았다는 뉴스는 내심 걱정스러웠다.하지만 이미 [LA 컨피덴셜]로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커티스 핸슨이 연출을 맡고,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킴 베이싱어와 여러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브리트니 머피의 출연은 베일에 가려진 [8마일]이란 영화에 무게감을 더해주는 요소들 이었다.앞에서 말한 여느 인기가수들의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영화였던 것이다.그리고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으며 개봉한 [8마일]은 미국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에 이른다.그리고 걱정의 대상이었던 에미넴의 연기데뷔에 대한 호평도 꽤나 인상적인 부분이었다.이런 이유에서 [8마일]은 영화에 대한 선입견,기존에 가진 랩퍼 에미넴에 대한 선입견까지 화끈하게 깨 부순 그야말로 파격적인 영화이다.

[8마일]의 주인공 지미는 미국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공장일을 다니며,엄마와 어린 여동생까지 부양해 간다.유일한 낙은 음악을 듣고, 랩 가사를 쓰며 흑인들이 모이는 술집에서 흑인들만이 즐기는 "배틀 랩"에 참가하는 것이 전부이다.영화는 에미넴이 연기한 지미란 한 인물을 통해 그의 랩에 대한 열정,가족과 여자에 대한 사랑,그리고 "지미"라는 인간에 대한 모습을 보여준다.아마도 [8마일]이 에미넴의 전기적인 영화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래서 혹시라도 랩퍼들의 삶과 그들의 랩에만 중심을 맞춘 시덥쟎은 스토리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LA 컨피덴셜][원더 보이즈] 같은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연출한 커티스 핸슨 감독은 [8마일]또한 그에 못지않은 감동적이고,인상적인 줄거리를 입혀 놓았고,거기에 직설적이고,강렬한 랩을 접목시킴으로써 무게감과 함께 오락적인 요소까지 완벽하게 버무려 놓고 있었다.그리고 강렬한 박자와 소름끼치도록 직설적인 랩 가사는 다른 영화들이 가지지 못한 [8마일]만의 가장 큰 힘이자 볼거리이다.그것이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욕설과 비속어 이고,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을지라도 [8마일]에서 만큼은 그 가사 하나하나가 진지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런 랩 또한 영화의 일부분으로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뿐만아니라 커티스 핸슨 감독은 모성애,가족애,그리고 남녀의 사랑이란 따뜻한 감정들을 차분히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칙칙하고,어두운 분위기의 영화 속에서 가슴 찡한 감동까지 안겨 주고 있따.

[8마일]은 여느 음악영화나 전기영화와는 달리 관객의 감정을 파고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그것은 아마도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지미",그리고 에미넴 때문일 것이다.[8마일]에서의 "지미"는 자유분방하고 다혈질의 캐릭터이다.하지만 그에게는 엄마와 어린 여동생에 대한 애정이 있고,여자친구에 대한 특별한 사랑도 있다.하지만 배틀랩 무대 위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강하고,난폭한 랩퍼가 된다.이렇게 꽤나 복잡한 "지미"란 캐릭터를 에미넴은 자신만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그야말로 [8마일]은 에미넴이 주연한 영화인 것이다.그의 랩과 가사에서 생각하던 선입견들을 영화 한편으로 확실하게 바꿔 버리고 있었고,괴팍하고 불량스러운 랩퍼가 아닌 인간적인 에미넴의 모습을 강하게 인식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8마일]에서 지미의 엄마를 연기한 킴 베이싱어 또한 멋진 연기로 극의 무게를 더해준다.가난 속에서 괴로워하고,남자로 힘들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식들에 대한 애정만은 놓치지 않는 엄마로서의 감정을 가슴 찡하게 표현해 주었다.또, 지미의 여자친구 "알렉스"를 연기한 [돈 세이 워드][라이딩 위드 보이즈]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브리트니 머피,언제나 지미의 힘과 용기가 되어 주는 든든한 "퓨처"를 연기한 메키 파이퍼 등의 배우들 또한 [8마일]에서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여 준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큰 탓이었을까 [8마일]을 보고 난 뒤의 내 기분은 흥분을 가라 앉힐수 없었다.기대 이상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커티스 핸슨 감독의 매끄러운 연출력,그리고 에미넴,킴 베이싱어 같은 배우들의 호연은 [8마일]이란 영화 한편에 흠뻑 빠지게 해버렸다.그리고 얼마전 골든글러브 주제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에미넴의 "Lose Yourself"가 엔딩 크레딧에 흐를때는 온몸에 흐르는 전율과 함께 영화내내 쌓아 놓은 찡한 감정들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렇기에 [8마일]은 주제가인 "Lose Yourself" 와 그 가사가 흐르는 마지막 엔딩 까지도 놓칠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말도 많고,숱한 화젯거리를 몰고 다닌 악동 랩퍼 에미넴의 영화인 만큼 영화속에서 비쳐지는 그 진지함과 인간적임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관객들은 없을 것이다.누군가의 말처럼 에미넴은 [8마일]이란 영화 한편으로 자신의 적들을 모두 친구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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