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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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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1 오후 12:5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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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최악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극장가서 보기엔 좀 아깝다고 생각되더군요..보고서 좀 후회되더군요..(친구가 하도 보고 싶어해서 같이 보긴 했지만)..
하지만 보는사람마다 취향이 다를수 있으니까 각자의 영화평이 다르다고 서로 욕하지 맙시다. 하신분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 이영화를 본 나로써는 도대체 그 글들이 알바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 : : 그래도 재미있게 봤는데....^^;;;; : : 전 예상외로 괜찮았던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 그렇고 그런 얘기일꺼라 생각했는데, : : 결말이 그렇긴 하지만 : : 그래도 소소하게 웃을꺼리를 만들어줬으니....^^;;; : : 약간 어린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은 영화인 듯. : : 중,고등학생들이 보고 좋아할 것 같아요. : : : : : : : 감독:김경형 주연:권상우, 김하늘 : : : : : : <호>[동갑내기 과외하기] 용두사미.. : : : : : :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를 기억하는 영화 팬들이 많을 것이다. "엽기적인 그녀"가 영화화된 주된 이유는 실제로 있었던 연애 이야기를 한 네티즌이 PC통신 게시판에 첫 글을 썼었는데, 그 글을 읽은 유저들이 너무나도 재밌다는 이야기와 계속해서 올려달라는 요청에 의해서 연애 이야기를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통신 게시물로는 처음으로 영화화되었고, 4백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시간이 좀 흘렀을까.. "엽기적인 그녀"이후 또 다른 이야기가 영화화되었는데, 바로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그 대상이다. 영화의 원안은 통신 연재물 "스와니-동갑내기 과외하기"이며, 실제 영문학 전공의 98학번 "최수완"씨가 자신의 실화를 2000년 6월 모 PC통신 유머게시판에 20편으로 나누어 올렸는데, 편당 많은 조횟수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거기다 "그 녀석과 나"라는 제목의 만화로 연재까지 되다가, 2001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2001년 영화화 제의를 받아 개봉을 앞 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시나리오로 재탄생 된 것이다. : : : : : : 이 영화의 커다란 이야기 구조는 같은 나이의 과외 선생과 제자가 벌이는 티격태격 사랑 만들기라 할 수 있다. 솔직히 과외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가져다주는 느낌은 조금 진부하다는 것이다. 선생과 제자간의 사랑.. 그것도 선생과 제자가 동갑이라는 상황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과연 영화는 어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냐에 달렸는데, 통신 게시물로 알려진 이야기는 상당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데에 기대를 할 수 있겠다 영화는 두 주인공인 [수완:김하늘]과 [지훈:권상우]의 캐릭터 대비로 시작한다. [수완]의 캐릭터가 알려주듯이 그녀는 혈기왕성한 젊은 신세대 대학생으로 자신이 맡은 학생들과의 트러블로 잘리기 일쑤이며, [지훈]의 캐릭터는 두 살이나 어린 학생들과 고교생활을 하는 겉늙은 고교생이다. 평범치 않은 두 사람을 대비시키면서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이 둘의 부모님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어, 그들이 왜 그런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느냐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수완]의 엄마(김자옥)는 딸을 보다못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다시 소개 해주면서 [수완]과 [지훈]은 만나게 되지만, 처음부터 둘은 삐걱거린다. 두 사람 모두 한 성격을 하기에, 마치 기 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둘은 처음부터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립 관계를 갖는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인 셈이다. : : : : : : 영화는 둘 사이를 놓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연출력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이 영화의 중심은 두 사람에게 있기에, 그들에게서 영화의 재미를 찾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돌려주고자 하는데 있다. 그래서 일까..? 영화의 재미는 두 사람이 벌이는 신경전으로 생기는 고만고만한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흥미 유발도 없다는 것이다. 주인공 [지훈]은 터프가이같은 이미지로 인해 처음 만난 [수완]을 보고, 모 방송사 드라마 프로그램 속의 인물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복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면서 관심 밖의 신경전을 시작하며, 그를 둘러싼 사건들을 액션으로 처리하는 데에 있어, 쇼트 편집 방식으로 시각적인 흥미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지훈]역을 맡은 "권상우"의 캐릭터는 영화 "화산고"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에, 그를 보고 있노라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드라마나 CF]에 보이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응하듯이 [수완]역을 맡은 "김하늘"은 그 동안의 청순하며 아름다운 이미지를 탈피라도 하듯 살짝 망가지려는 모습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뭐 솔직히 오버성이라기 보다는 그런 대로 [수완]이란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할 수는 있겠다. 두 사람을 저울질한다면 무게 중심이 "권상우"보다는 "김하늘"에게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 : : : : 필자가 왜 두 사람에 대해서 계속된 언급을 하는 이유는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두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그들을 보좌해주는 조연들의 비중이 심히 약하면서도 불안감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연들의 연기가 약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이야기 진행상 그들[조연]이 벌이는 에피소드들은 영화를 질적으로 떨어트리고 있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수완]의 엄마, [지훈]의 아빠와 엄마 등은 그런 대로 괜찮은 캐릭터로 다가오지만, [지훈]을 어떻게 해서든 꺾으려는 학교 친구(?)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연들의 위치가 영화를 살리기보다는 오히려 깍아내리고 있었기에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심각한 불안감을 제공하고, 마침내 우려했던 결말로 매듭을 지었다는 것이다. : : : : : : 영화의 이야기는 원안이 있었기에 그것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원안을 어떻게 영상으로 담아내는냐가 관건이었을 것이다. 또한 만화로도 출간되었기에 이 또한 영화가 안고 있는 과제였을 것이다. 원안이 가져다주었던 재미, 만화가 가져다주었던 재미..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것처럼 시작된 영화는 상상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어, 영화가 진행되는 기, 승, 전, 결이 일류에서 이류, 이류에서 삼류로 끝을 맺는 용두사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는데 있다. 가벼움 속에서 찾을 수 있었던 영화의 재미는 두 주인공 배우들이 펼치는 주고받는 대사에서밖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뭐 그래도 10대 후반에서 20대초반의 젊은 관객들이라면 아무생각 없이 음료수와 팝콘을 먹으면서 두 사람의 성격 대립을 영화 상영 내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하므로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이지만, 지인들에게 "동갑내기 과외하기"란 어떤 영화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기엔 선뜻 말하기 어려운 영화란 생각이다. : : : : : : 작품성:★★ 대중성:★★★☆ : : : : : :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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