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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슬퍼서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 선물
mvgirl 2001-03-23 오후 6:53:22 1270   [4]
영화 선물.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정재와 이영애주연.
더구나 남자 주인공은 3류 개그맨, 그를 사랑하는 부인은 그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병을 감추고 있다는 안타까운 설정. 사랑하는 아내가 개그맨인자신을 위해 자신이 죽어가는것을 감추고 있는 걸안후 느끼는 남편의 비애. 그리고 그녀를 위해 혼신을 다해 개그연기를 하는 남편.

영화의 설정이나 캐릭터들 그리고 내용까지 어느하나 이목을 집중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는 영화가 선물이다.
더구나 요즘 우리에게 한창 다가오고있는 카피.
" 당신이 세상이 내게준 가장 커다란 선물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은 뭔가 좀 아쉽다.
이영애와 이정재의 연기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이 좋았다.
특히 이영애 연기, 연약한듯 한 외모에 어딘가 아픈듯 하지만 맑은 웃음을 짓는 아름다운 아내. 남편을 한없이 사랑하지만 그를 두고가야하는 그녀가 남편에게 대하는 퉁명스러운 태도. 그리고 그를 위해 방송국 PD며 PD의 아내에게 공을 들이는 모습, 아픔을 참으며 남편의 TV출연에 한없이 즐거워 하는 모습등등.
한마디로 아름답고 착하고 순수한 아내의 모습을 드대로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재씨의 연기도 역시 좋다.
남을 웃기는 직업이 너무나도 좋은 그. 하지만 곧은 성격의 그는 재능이 있어도 윗사람에게 아부를 하는 성격이 아니라 지금은 바람잡이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야간 업소에 나가는 것도 싫다. 그는 바른 길로 남을 웃기고 그렇게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런 그가 아내의 눈에는 참 어리게만 보인다. 하지만 아내가 아프단다. 남편은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는데도 아프단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가 죽기전 만나고 싶어하는 그리운 친구들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의 어린시절 첫사랑을 찾아주려고 노력 기특한 남편의 모습.

두사람을 축으로 영화선물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에 들어온 사족. 사기꾼 권해효 형제의 모습.
물론 아내가 병에걸린것이나 아내의 옛 친구들을 찾아주는 부분에선 이들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꼭 이런 사기꾼들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진행해야했는지 그것이 의문이다.
영화의 내용은 개그맨인 남편의 직업때문에 아내가 남편을 속이고 그때문에 벌어지는 안타까운 이야기로 희비극의 성격을 띈다. 하지만 이들의 등장으로 영화는 아무래도 코믹쪽에 가깝게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영화의 집중도가 흐트러 진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영화의 줄거리상 슬픈 내용이 주가 되어야 함에도 이들의 등장으로 전체적으로 슬퍼야하는 분위기에 허무한 웃음을 주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야기의 분산으로 감동이 약해져서 약간은 아쉽다.

전체적으로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듯 하다.
이정재와 이영애의 어릴적부터의 인연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것도 같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결혼을 한 이들부부가 아내의 죽음 앞에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도 같고, 먼저간 아들에 대한 부모로써의 안타까움 그리고 먼저간 (이영애)엄마에 대한 이야기등등...

이 아름다운 부부와 얽히 많은 가족사들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의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 수박 겉핥기 수준이 되어버렸다. 한가지만을 이야기 하던가 아니면 아얘 이야기를 한하는 편이 나았을뻔 했다.

전체적인 줄거리 부분이 좀더 탄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짙은 영화였지만 두 사람의 부부연기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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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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