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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진 않았지만..오랫만에 쌩쌩한 사고를 했습니다. 디 아워스
sicyj 2003-02-24 오후 1:18:13 1319   [2]
 보는내내, 시종일관 앞뒤 짜맟추기에 여념이 없던 영화였습니다.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에 대한,
 1920년대..1950년대..2000년대한...주위의 모습과
 단 하루지만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1923년 상류사회 여성이면서도 사교계(?)에서 외면당한채 시골에서 요양이라는 명목하에 감금(?)된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언니에게 조차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고있고, <댈러웨이 부인>을 집필중이다...
 1941년 인고의 시간을 거쳐 스스로도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는(혹은 자유를 찾아서?) 버지니아는 스스로 목슴을 끊는다.
 *버지니아는 언니에게 키스한것은 미쳤기 대문이 아니라 동성을 좋아한다는 것때문에 자신을 배척하는 사회와 가족(언니)에 대한 반항이다.
 
 1951년 <댈러웨이 부인>을 읽고(책에대한 언급은 거의나오지 않지만 영화를보다보면 짐작은 할수 있다.) 버지니아의 사고관에 영향을 받았을 로라는 억눌러왔던 충동을 이기지 못한채 사랑하는 친구에게 키스를 한다.
 친구 키티는 그녀를 미친사람 취급하지는 않지만 아무일도 없었던듯 행동한다.
 일종의 거부다..(우리는 주로 짝사랑의 남녀 관계에서 이런장면을 많이 볼수있다.친구로는 좋으니까 저런행동-포옹,키스 등등-은 없었던 척넘기기..)
 거짓된 자신의 삶을 버리기위해 들어간 호텔에서 죽음이 무서워진 로라는 울부짖던 아들과 자상한 남편에게로 돌아 갔지만 결국에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로라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권태로운것은 임신으로 인한것이 아니라 사회에 순응한채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살고있는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클래리.사.는 사랑하는 사람(여성)과 살고있고 인공수정으로 딸도 가지고 있다..
 로라의 아들로 (아마도)상처받은 리차드-그는 리사의 옛애인이며 동성애자이다-가 클래리사를 모델로쓴 책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고, 사회는 그에게 문학상도 수여한다.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동성애자라는걸 알고있지만, 그녀의 단골 꽃집 여사장의 태도를 봐도 그녀의 책상위에 가득싸인 일감들을 봐도...그녀는 사회에 배척되지 않고있다...
 *물론 사회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일과 파티)을 하고있는 그녀의 노력이 아주 크다.

이 줄거리는 어디까지나 나의 견해가 물씬 가미된것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로 기억할분도 있을것이다.
 
 감상:같은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세 여성이지만 각각의 성격과 사회 적응도, 무엇보다 사회의 인식에 따라 저렇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것을보고 사회의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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