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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a815 2003-02-25 오후 3:19:54 987   [6]
저는 안구건조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물을 흘릴줄 모른다는건 아니지만요..
눈물흘리는건 어쩐지 부끄럽게 생각되어져 되도록이면 꾹 참느편입니다.
이 영화를 본후 역시 울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가슴이 저며오는게 확실히 가슴으론 울었나봅니다.
슬플때 우울할때 그 기분을 억지로 승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그 감정에 충실해 지는 편이 훨씬 우울증을 달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이 영화를 본후 가슴이 후련해 졌네요..
크게 과장되지 않은 누구에게나 벌어질수 있을것 같은 사랑 이야기..
그 이야기가 절 매료 시켰습니다.
전 극찬을 하는 편이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짜게 점수를 주는 편이죠.
해학속에 숨겨있는 가슴저미는 사랑이야기.
어제서야 영화를 봤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닫혀 있던 마음을 열길 바랍니다.
이제 제 가슴안에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됐거든요.
우울증을 치유했고,
사랑을 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는 것 만으로
이 영화는 행복을 주는 영화인것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 영화를 보고 느끼고 행복해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잘 만든 훌륭한 영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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