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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야인시대 갱스 오브 뉴욕
wipasana 2003-02-27 오전 11:01:03 735   [3]
지영씨,
 
덕분에 영화 잘 보았습니다.
 
잔인한 첫 부분 부터 시작 해서 영화 마지막 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더군요
 
장장 160분을 긴장해서 봤더니 녹초가 되었었구여
택시 드라이버를 연출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잔인하고도 복잡한 연기가 압권이었구여
상대적으로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애송이 같더군요
카메론 디아즈의 연기폭이 좀더 늘어났다고 할까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한 뉴욕 뒷골목의 역사
뉴욕의 야인시대 라고나 할까요
 
끊임없이 들어오는 이민들과 토박이들의 대결,
정치세력 간의 갈등, 가진자와 빈자의 갈등
이민자들이 뉴욕땅을 밟자 마자 남북전쟁의 희생물이 되는 장면
돈없고 힘없는 자들이 군대에 갈 수 밖에 없는 부조리가
시민들을 폭도로 만들고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피범벅이 되어 다시 죽어 나가고....
억울한 흑인들이 폭도 들에게 테러를 당하는 등
각기 다른 이해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또 죽이면서
뉴욕은 그렇게 진화해 왔다는 걸 보여 주더군요
 
도살자 로서의 명성과 힘을 유지 하기 위해
심장을 쑤시고 동맥을 가르며 긴꼬챙이에 사람을 꽂고
눈과 귀를 도려내는 '본보기'가 계속됩니다.
 
그런 와중에 16년전 자신이 존경하면서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신부의 아들에게 부정을 쏟지요 물론 그의 정체를 모르지만..
 
좋아했던 여자가 다른남자 곧 그의 친구(디카프리오)에게 가버리자
그는 디카프리오가 신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도살자에게 폭로해 버립니다. 나중에 후회하고
디카프리오에게 용서를 빌긴 하지만
그런 그를 도살자가 사정없이 죽여 버리죠.
 
16년전 자신이 존경하는 신부를 죽인 것을 매년 기념해 오던
도살자 키팅, 그날 키팅을 죽이려는 애송이 암스텔담(디카프리오)
그러나 실패에 그치고 배에 칼이 꽂힙니다.
 
그러나 도살자는 그를 죽이지 않고 살려주죠.
 
신부가 한번 그를 죽일 수 있었으나 용서 했듯이
 
복수에 칼을 갈던 암스텔담은 마침내 이민자들의 세력을 규합
최후의 대결을 벌입니다.
 
그 즈음 돈이 없어 전장에 끌려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자들의
부모,형제 ,친구, 친척..그리고 곧 끌려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드디어
권력자들에게 반기를 듭니다.
 
병역 면제 조건인 돈 300 달러가 없는 사람들이죠
 
그때 부터 도시는 피바다가 됩니다.
 
대결의 순간 폭도진압을 위해 선박에서 쏜 폭탄들이
대결을 벌이려던 두 집단에 떨어지고
싸우기도 전에 그들의 일부는 폭탄에 맞아 죽고
일부는 출동한 군대에게 칼을 들고 뛰어 들다 수십발의 총알을 맞게 되죠
그 군대는 자신들의 아들,형제,친구 이기도 하며
폭동이 끝나면 전장으로 가서 곧 죽을 목숨들이기도 합니다.
 
마침내 최후에 남은 두사람..파편을 맞은 도살자는
결국 그가 죽였으나 존경했던 신부의 아들에게,
험난한 시절이라 애를 가지려 하지 않던 그가
47년의 일생중에 유일하게 부정을 쏟은 암스텔담에게
마침내 죽음을 당합니다.

마지막 장면이 좀 아쉬웠어요
이점이 한국의 야인시대와 좀 다른 면이랄까
 
부르클린 브리지를 배경으로 점차 발전되어 가면서 오늘의 뉴욕을
보여주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쌍둥이 빌딩도 보이더군요
(물론 그래픽이겠죠?)
 
스콜세지 감독은 복수와 사랑, 그리고 극사실적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의 뒷골목 파이브 포인츠를 그의 '뉴욕 창세기'의
배경으로 삼았죠. 결코 낙원이 아닌.....
 
복도에 털퍼덕 주저 앉아, 주신 커피를 마시며
팝콘을 씹는 재미도 시사회에서나 느낄 수 있는 정경
 
감사합니다. 감사하구여~ 보답드리져 !
 
 

(총 0명 참여)
뉴욕을 일으킨 사람들이 세운 것을 지울수는 없다...라는 이유라더군요... 암튼 그래픽은 아니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겁니다...   
2003-02-27 11:37
쌍둥이 빌딩은 그래픽이 아니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겁니다... 수정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수정하지 않은 까닭은... 미국 우월주의라기 보다는... 감독말을 빌리면...   
2003-0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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