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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뉴욕] 거장이 들려주는 뉴욕의 역사 그리고 우리.. 갱스 오브 뉴욕
moviesmin 2003-02-27 오후 11:45:42 604   [0]
혹시 20세기 히틀러의 연설 방식을 아시나요..?
TV가 막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
히틀러는 자신의 연설을 내보내면서..
먼 거리에서 찍는 샷이 아닌..
바로 자신 단상 앞에 카메라를 찍게 했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좀 더 높은 위치에 있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위압감 있게 보이기 위해서라고 하죠...
바로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를 히틀러식 촬영방법으로 관람했습니다..
164분이라는 긴 시간...
철저히 고증된 역사 속에 만들어진..
갱스 오브 뉴욕!!
타이타닉의 미소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처음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예쁜 카메론 디아즈 출연진으로도 이미 거장 영화답다는 평가를
내리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의 슬럼가 파이브 포인츠..
그 곳에서 어느 눈 덮인 날
피로 물들인 영토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데드 레빗 과 토박이들의 싸움은..
관객들을 눈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땅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종족이 살기 위해...
싸우는 이 전쟁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흰 눈 밭을 피로 물들인 이 전쟁을 통해..
암스테르담은 아버지의 원수인 빌 더 부처를 죽이기 위해..
그리고 제니 에버딘과의 사랑을 담은 서사시이다..

164분 동안 무엇을 말할까..
고민했었다.
아무리 거장의 영화라고는 하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던 나로서는
단지 복수 극으로 영화를 이끌기에는 너무 무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역시 거장이었다...
단지 영화는 뉴욕 뒷골목 파이브 포인츠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의 뉴욕, 미국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
정치세력의 갈등, 상류층과 빈민층의 괴리 등의 역사를
다시 해석하므로 서 좀 더 사실적이며 진지한 모습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영화가 이제 분위기에 무르익고..
나도 거장의 영화에 녹아들어가자..
혼란했던 그 시기에 살던 한 사람처럼...
복잡한 문제들이 스쳐지나가기도 했는데...

하지만 거기까지....
조금씩 긴장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정말 보기도 싫은 정치세력이 등장으로 말이다..
그 앞전에도 정치세력은 간간이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본격적으로 끼여든 정치세력은..
남북전쟁 징발과 징발 당하지 않으려면 300 $ 라는 거금을 내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상류층에만 해당되는 법률이었던 것이다..
이런 한 합당하지 못한 징발방법에도 상류층인 정치인들은
흰색 긴 파마머리 가발을 휘날리며...
금방 해결될 일이라는 듯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은...
그들을 증오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증거가 된 것이다
결국 합당하지 못한 연방법에 아일랜드 이주민과 가난한 노동자들은
분노했고, 결국 7월 13일 월요일 파이브 포인츠 거리에서
'드래프트 폭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폭동으로 노예해방이 막 시작되어 백인들의 증오를 산
흑인들은 칼에 찔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후에 이 폭동을 막으려 정부에 뛰어들려 진압을 하려 할 때..
레드 레빗의 암스테르담과 토박이의 빌 더 의
고전적인 영토싸움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이 두 집단 간의 싸움은 정부의 폭동진압으로 인해
너무나 싱겁게 끝나버리고 만다..
오히려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스콜세지 영화들은 이런 식의 결말을
맺는다고 한다..
그는 신화와 영웅적인 대립을 찬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영토싸움과 시작된 드래프트 폭동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아랑곳한 자존심 하나만 내세우지...
세상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죽어버리는...
단지 이름 없는 군인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고전적인 영토싸움이 모두 끝난 파이브 포인츠..
그리고 변해 가는 뉴욕....
아무런 의미 없이 점점 고층화 되가는 뉴욕의 거리...
결국 자신들을 감싸며 세상을 살아가는 폭력이란...
허망함과 무기력함 그리고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또한 결코 뉴욕에만 한정돼 있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 주위에도 파이브 포인츠와 같은 곳이 있을 것이며..
암스테라담과 빌 더와 같이 자신만을 알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폭력을 행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지도 모른다..

결국..
폭력은...
자신을 향해 달려가는
죽음의 부메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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