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콜세지의 역작! 그러나... 갱스 오브 뉴욕
murgle 2003-03-04 오후 11:46:19 555   [1]
이 영화는 대작이다.. 보는 내내 세트라든가 의상등 영화 전체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한 대작이다. 마틴 스코세지 감독이 25년동안이나 준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초반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마치 중국 무협소설을 연상케 하는 설정 때문이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적의 조직 내부로 잠입하는 주인공.. 그리고 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주인공.. 너무 진부한 설정에 난 중반쯤에서 이 영화를 접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모습은 후반부에 있다.

영화 후반부 폭동장면은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보여준다. 폭동은 남북전쟁으로 인해 과도한 징집과 착취, 아일랜드인에 대한 차별, 흑인노예문제 등 여러가지 원인을 통해 발생한다. 암스텔담이 말한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전투장면에서 폭도들과 경찰의 대치, 그리고 빌이 이끄는 네이티브 갱들과 암스텔담이 이끄는 데드래빗의 대치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감독은 뉴욕이라는 시대적 공간속에서 서로 다른 계급과 출신으로 이루어진 집단 간의 충돌을 표현한 것 같다.마지막으로 빌이 죽는 장면에서 빌이 내뱉는 대사는 빌의 죽음이 혼란스런 뉴욕 갱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것임을 상징한다고 본다. 포격으로 황폐해진 뉴욕시는 더이상 네이티브도 없고 아일리쉬도 없이 새로운 도시로 태어나게 됨을 암시하는 라스트신도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카메론 디아즈의 그들이 전에 출연했던 헐리웃 블록버스터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한 연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영화 생각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둘의 표정은 왜이다지도 이전 영화에 비해 발전이 없는지..
다행히도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환상적인 악역 연기 덕분에 영화에 완전히 몰입이 가능했다. 특히 중반에 그의 칼던지기신과 식칼 위로 던지기신이 없었다면 난 이 영화를 중도에 접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뉴욕 역사에 조금 더 지식이 있었다면 더 재밋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관한 영화이면서도 절대로god bless america!! 뭐 이딴 소리 안나오는.. 요즘 미국 상황으로서는 보기드문 영화였다. 그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1


갱스 오브 뉴욕(2002, Gangs of New York)
제작사 : Miramax Films, Cappa Production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ngsNY.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1155 [갱스 오브..] 3시간은 넘 짭다.. jdh7801 03.03.07 593 0
11152 [갱스 오브..] 디카프리오의 카리스마가 넘쳐나네요. cjdsus 03.03.06 537 0
11151 [갱스 오브..] ***재미는 없어도 후회는 없다!!!*** ar0612 03.03.06 640 1
11149 [갱스 오브..] 잔혹한 아름다움.. ariguri 03.03.06 579 0
11140 [갱스 오브..] 무슨 말이 필요 있겠는가? 실망했다면 가슴으로 느껴라~ jssjjw 03.03.06 678 2
11138 [갱스 오브..] 당시 미국사를 좀 알고가면 더 이해하기 쉬울듯, 큰 차이가 잇어요.. sujevi 03.03.06 583 2
11137 [갱스 오브..] 갱스 오브 뉴욕 강추!!@ hyuki97 03.03.06 638 0
11133 [갱스 오브..] 질식.. manson 03.03.05 503 0
11127 [갱스 오브..] 지금은 잊혀진 그들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cocaby 03.03.05 484 0
11125 [갱스 오브..] 영화가재미있엇다.... 105m 03.03.05 498 0
11124 [갱스 오브..] 음...이 영화는... viktor 03.03.05 507 4
11123 [갱스 오브..] 제목이 다 말해주는구나.. aboss 03.03.05 596 1
11122 [갱스 오브..] 도살왕과 발론(죽은토끼)는....... hjbigbug 03.03.05 564 0
11121 [갱스 오브..] 내가 본 갱스오브뉴욕 limrim 03.03.05 684 3
11119 [갱스 오브..] 흥행 대박 okh0302 03.03.05 526 3
11116 [갱스 오브..] 올해 최고의 영화~ muse1119 03.03.05 637 2
11115 [갱스 오브..] 뉴욕, 그 과거속으로 떠나다 sh073548 03.03.05 530 2
11114 [갱스 오브..] 보고또보고 싶어지는 영화 pch471 03.03.05 575 3
11113 [갱스 오브..] 왜케 전쟁을 조아라 하는지.. lmy2010 03.03.05 599 5
11111 [갱스 오브..] 혹시나.......역시나구나 cll7777 03.03.05 539 2
11109 [갱스 오브..] 봐버린 영화. khm23 03.03.05 547 2
11108 [갱스 오브..] 역시... tarran77 03.03.05 444 0
11107 [갱스 오브..] 영화를 보고.. pye0000 03.03.05 499 1
11106 [갱스 오브..] 새로운사실^^ multimedia 03.03.05 512 0
11105 [갱스 오브..] 뉴욕은 그렇게 세워졌다! 그래서 뭐? js4019 03.03.05 630 3
11104 [갱스 오브..] 영화는... bokdor 03.03.05 500 2
현재 [갱스 오브..] 스콜세지의 역작! 그러나... murgle 03.03.04 555 1
11101 [갱스 오브..] 내용 자체는 좋다 jmh75 03.03.04 533 0
11100 [갱스 오브..] 언제나 그렇지만..... mailbam 03.03.04 471 0
11099 [갱스 오브..] 미국이란 그런 존재다.. yklee4269 03.03.04 547 1
11098 [갱스 오브..] 거친 파도처럼 역사도 그렇게 흘러감을 느꼈다. etojun 03.03.04 462 0
11097 [갱스 오브..] 영화평(미국영화?....쳇~) (1) jjobbang 03.03.04 821 2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