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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의 역작! 그러나... 갱스 오브 뉴욕
murgle 2003-03-04 오후 11:46:19 592   [1]
이 영화는 대작이다.. 보는 내내 세트라든가 의상등 영화 전체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한 대작이다. 마틴 스코세지 감독이 25년동안이나 준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초반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마치 중국 무협소설을 연상케 하는 설정 때문이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적의 조직 내부로 잠입하는 주인공.. 그리고 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주인공.. 너무 진부한 설정에 난 중반쯤에서 이 영화를 접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모습은 후반부에 있다.

영화 후반부 폭동장면은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보여준다. 폭동은 남북전쟁으로 인해 과도한 징집과 착취, 아일랜드인에 대한 차별, 흑인노예문제 등 여러가지 원인을 통해 발생한다. 암스텔담이 말한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전투장면에서 폭도들과 경찰의 대치, 그리고 빌이 이끄는 네이티브 갱들과 암스텔담이 이끄는 데드래빗의 대치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감독은 뉴욕이라는 시대적 공간속에서 서로 다른 계급과 출신으로 이루어진 집단 간의 충돌을 표현한 것 같다.마지막으로 빌이 죽는 장면에서 빌이 내뱉는 대사는 빌의 죽음이 혼란스런 뉴욕 갱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것임을 상징한다고 본다. 포격으로 황폐해진 뉴욕시는 더이상 네이티브도 없고 아일리쉬도 없이 새로운 도시로 태어나게 됨을 암시하는 라스트신도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카메론 디아즈의 그들이 전에 출연했던 헐리웃 블록버스터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한 연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영화 생각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둘의 표정은 왜이다지도 이전 영화에 비해 발전이 없는지..
다행히도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환상적인 악역 연기 덕분에 영화에 완전히 몰입이 가능했다. 특히 중반에 그의 칼던지기신과 식칼 위로 던지기신이 없었다면 난 이 영화를 중도에 접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뉴욕 역사에 조금 더 지식이 있었다면 더 재밋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관한 영화이면서도 절대로god bless america!! 뭐 이딴 소리 안나오는.. 요즘 미국 상황으로서는 보기드문 영화였다. 그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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