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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만난 가슴따뜻한 영화 선생 김봉두
sunny821 2003-03-26 오전 12:19:34 1675   [11]
언론에서 '선생 김봉두'는 차승원의 또 하나의 코메디 영화로 보여졌다.
그러나 어느날 부턴가 차승원은 '아주 재밌지는 않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러며 한말이 '열이면 열 다 눈물이 핑 돌 영화~'라고 말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올때 차승원이 한 말이 이해가 됬다..
재밌다고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참 웃기지만 코메디는 아니고 참 슬프지만 드라마도 아닌
정말 적절히 잘 조화된 감동의 휴먼코메디-선생 김봉두..

차승원의 연기력은 그의 출연작들중
최고의 연기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고..
(참고로 예전에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보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차승원은 모델이나 하지 영~어색해..목소리가 넘 굵어..라고
욕하던 제 모습이...)
2시간의 영화를 차분하게 잘 끌어갈 수 있는 배우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에 따뜻하게 웃길 수도 있고 따뜻하게 울릴 수도 있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시나리오나 연출이 중요하겠지만
배우 차승원이 김봉두였기에 그 캐릭터가 훨씬 돋보였던 것이라고
확신 할수 있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면 참 아득해지는 눈빛..금방이라고 아버지 품으로 쓰러져 잠을 자고 싶어하는듯..약해보이는 그 눈빛이 지금도 날 슬프게 한다..
정말 선생 김봉두는 퍼팩 캐스팅이라고 본다!!

그담에는 독수리 오형제!! 산골분교 어린 친구들..
하나같이 다 시골스럽게 생겼다. 어디서 캐스팅 했는지..
연기도 어색하지 않고..사투리도 참 구수하게~ 하던데.
특히나 애순이의 연기력은..앞으로 텔레비젼이나 영화에 많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대답하나도 관객을 사로잡는...진정한 카리스마.미화부장 최애순!
정말 이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난 이 순수를 믿기로 했다.
그 맑고 푸른 자연과 벗삼아..한달에 한번 읍내나가서 장을 보는 그들에게
세상의 즐거움은 뭍어날래야 그럴 시간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순수한 마음(나도 완전 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지..흑흑..그립다..)을
영원히 잃지 말기를 기도해본다. 사람 마음을 참 착하게 만드는 무서운 능력을 가진 그 어린이들에게 김봉두 뿐아니라 나도 당한것 같다..흐흐흐..

그 담에는 내가 젤 사랑하는 최씨할아버지..
아이들보다 더 크고 또랑또랑한 눈빛을 가진, 학구열에 불타는 최씨할아버지..역시 고수는 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표정하나에 그 눈빛 하나에 나는 그가 얼마나 행복한지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베어져 있는걸 느꼈다. 손주편지를 보면서 하던 김봉두에게 던진 한마디도 그 표정도 나를 참아찔할만큼 가슴아리게 해주었다.

선생 김봉두...볼땐 웃음과 눈물이 반반이었는데..(솔직히 웃기를 더 많이 웃었다) 리뷰를 하다보니 꼭 휴먼드라마를 본 후 쓰는것 같다.

순수함은 어른들의 마음을 참 약하게 만드나 보다.
김봉두처럼 나쁜짓 많이한 사람이나 나처럼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도..
평생 살면서 아주 작은 거짓말 한번만 한 사람이라도..
그 순수함 앞에서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질 수 밖에 없을듯 하다.

어린이의 순수함..김봉두의 따뜻한 가슴.. 최씨할아버지의 귀여움(?)
그리고 우리나라의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특히 애순이네 밭...)
정말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꼭 봐야될..선생 김봉두...강추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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