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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스내치 - 특이한 놈들만 나온다.. 스내치
hpig51 2001-03-28 오후 4:50:19 1071   [1]
언젠가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 왠 CF 멘트..? -_-a )
어쨌든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말을 들어본거 같다..
아마도 이름이 길어서 기억하는거 같다.. 그런데 이거 영화 제목 맞지..? ^^a
가이 리치 감독의 뛰어난 재치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드디어(?) 그의 두번째 작품이 나왔다..
다행히 제목이 길지 않다..!!! [스내치].. ^^;;;
" 빼앗다, 강탈하다 " 라는 의미를 가진 스내치.. 도대체 몰 훔치길래.. ^^?
( 영화를 아직 안 보셨다면,
  글을 읽지 말고 먼저 영화 볼 것을 권유합니다.. *^^* )

등장인물이 10여명이나 된다.. ( 정말 졸라~ 많다.. -_-;;; )
캐릭터가 많다는 것은 결국 조금만 한눈팔면
영화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도대체 얼마나 많길래 종문이가 많다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 안 궁금하다고..? -_-v )
궁금하건 안 궁금하건간에~ 간단하게 이름만 적어 놓겠다..
( 내 마음이지~!! ^^v )
< 터키쉬, 타미, 죠지, 미키, 프랭키, 아비, 더그,
  보리스, 토니, 솔, 빈스, 타이론, 브릭 탑 >
많기는 많다.. -_-;;;;;
앗~!! 사람은 아니지만, 점박이 개(Dog)도 빼놓을 수가 없군.. *^^*

[스내치]는 영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 런던의 어느 은행 >
감시 카메라 화면이 보인다.. 모니터 안에는 스탭진 리스트가 나오는 중이다..
화면은 점점 이동하면서 무슨 일을 벌일듯한 요주의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영화 제작 스탭진의 소개는 꿋꿋이 계속된다..
이게 영화 줄거리의 일부분인지 영화의 시작인지~ 관객들이 궁금해할때 쯤이면,
프랭키는 어느덧 86캐럿짜리 왕따시만한~ 다이아몬드를 훔친 뒤이다.. ^^v
< 런던의 또다른 곳 >
터키쉬가 등장한다..
터키쉬는 엄마가 터키쉬를 임신했을때 타고 있던(?) 비행기 이름..
그의 친구 타미 등장..
19세기 유명했던 발레리나 이름과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답지가 않다..
[스내치]는 기존 영화들의 딱딱하고 진지했던 시작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이 리치 감독만의 신선하고 특이한 화면으로 관객의 시선을 즐겁게 한다..
( 초반부만 그럴 꺼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깬다(?).. *^^* )
 
어설픈 권투 매니져 터키쉬와 타미는 한~ 덩치하는 떡대 죠지와 함께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을 끌어 들여서 데드 매치로 사기 도박을 계획하지만,
" 돈 벌기가 니 마음먹은대로 되는줄 아냐~!! "라는 명언(?)이 있듯이
우연하게 죠지가 미키에게 깔짝대다가 한대 맞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_-;;;
여차저차 죠지의 땜빵으로 미키가 데드 매치를 나가게 되었지만,
" 4회전에 쓰러져~!! "라고 외치는 터키쉬와 타미의 부탁을 쌩~ 까버린채
상대 선수를 KO 시켜버리고 만다.. -_-;;;;; ( 과연 원 펀치 미키.. ^^v )
띵 받은 브릭 탑, 게다가 자신의 사업장이 털릴뻔 했다는 소식까지 듣는다..
원래 마음에 안 드는 놈은 돼지밥으로 만들어 버리는(!) 브릭 탑이
갑자기 착해지고 싶었는지(?) 특별히 봐줘서
터키쉬와 타미, 미키는 간신히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한편 사업장을 덮친 일당은 전당포의 깜둥이 3총사 솔, 빈스, 타이론..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프랭키의 소문을 듣고 납치를 계획하다가,
어찌저찌하다보니 브릭 탑의 사업장을 터는 강도로 변신하게된 것.. ^^;;;
어쨌든 프랭키를 납치하는데 성공..!!!
타이론의 뛰어난 운전 실력(?)이 한몫 했음.. -_-v

열받은 브릭 탑은 당장 솔 일당을 잡아오라고 지시하고..!!!
가장 잡기 쉬울꺼 같은(?) 타이론을 뒤쫓는 브릭 탑의 똘마니들,
졸라게~ 도망치는 타이론..
다른 곳에서는 2번째 데드 매치를 위한 터키쉬-타미와 미키의 교섭이 한창이다..
미키의 꼬심(?)으로 사냥개를 풀어서
토끼를 잡아 올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내기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토끼는 저~ 멀리 튀어서 살아났지만,
튀는데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했던 타이론은 잡혀 가고 만다.. -_-a
오호라~ 타이론과 토끼의 도망가는 장면을 비교하다니..!!!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x 빠지게 도망가는 타이론과
토끼를 어떻게 비교할수 있었는지,
감독의 화면 연출 기법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

웃고 즐기는 중에서도, 딱 한번 진지하게 생각했던 장면이 있었다..
" 내 마음에 안 들면 돼지밥으로 만들어 버릴꺼야.. "
" 시체는 어정쩡하게 처리하는 것보다 돼지한테 먹여버리면 깨끗하게 처리되지.. "
시체 처리하는데 있어서 브릭 탑의 신조(?)를 엿볼수 있는 대사이다.. -_-;;;
돼지.. 돼지..? 돼지..! 모가 되냐..??? -_-v
돼지는 정말 먹는 것 하나에 목숨 걸은, 욕심꾸러기중에서 Top class의 동물이다..
어쩌면 돼지는 돈과 권력을 상징하는게 아니었을까..?
죽어서까지 돼지에게 먹힌다는 것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의미하는게 아니었는지.. ^^?
( 아니면 말고.. -_-v )

점박이 개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 달마시안인가..? *^^* )
삑삑이를 삼켰을때 배를 살짝만~ 눌러주면
" 삑삑~!! 삑삑~!! " 거려서 웃음을 선사했고..
말 많던 다이아몬드를 꿀꺽~ 삼켰을 때에는
관객들로 하여금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었고..
(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 아니었던가.. -_-?
  하지만 알면서도 보는 즐거움.. ^^a )
다이아몬드와 전혀~ 관계없던 터키쉬와 타미에게
개가 잡혀(?)가는 모습을 솔 일당이 보는데,
허탈한 눈빛으로 개를 쳐다보는 솔, 빈스, 타이론.. ㅠ.ㅠ
원래 개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 줄은 몰랐는데,
은근히 중요한 캐릭터중의 하나였군.. *^^*

프랭키의 사촌이며 갱단 조직의 보스인 아비가
뉴욕에서 런던으로 오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 알았어.. 전화 끊어..!! " " 술 한잔 팍~ 들이키고.. "
" 비행기 이륙하다.. 붕~!! " " 공항 도착.. 입국 허가서에 도장 쾅~!! "
" 어이~ 택시..!! 끼이익~!! " " (문 열면서~) 이봐.. 나 왔어.. -_-v "
영화를 본 사람이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알 것이다.. *^^*
정말~ 정말~ 웃기는 장면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감독이 존경스럽다.. ㅠ.ㅠ
또한 아비가 터키쉬와 타미가 보석을 처리하려고 하자,
그토록 오기 싫었던 런던으로 다시 붕~ 날아오는 것을
영화의 Ending 장면으로 처리한다..
이미 한번 봤기에 관객을 또 웃을수 밖에 없다..
( 처음 볼때는 이해 못 할수도 있지.. ^^;;; )
영화 끝부분조차 코믹하면서도 깨끗하게 결말을 내어버린 [스내치]..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아주 Good 인걸..!!! *^^*

영화가 재미있다보니, 캐릭터마다 코믹한 설정이 되어 있다..
6발을 연속으로 맞고도 살아 남은 전설의 인물 총알 이빨 토니..
( 그때 이빨 하나 바꿨다는.. ^^a )
이건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차에 치이고, 총을 맞아도
질기게 살아 남는 총알맨 보리스..
영화 시작부분에서 터키쉬와 타미를 소개하는 설명 또한 코믹하고..
난 한방에 끝낸다~!! 핵탄두 원 펀치 미키.. ( 정말 두려운 펀치력이다.. ^^;;; )
마피아 두목처럼 생기지 않았으면서,
맨날 " 돼지밥을 만들어 버릴꺼야.. "라고 외치는 브릭 탑..
" 당근 빠따루지..!! "가 입에 배어버린 날쌘돌이(?) 타이론..
" 네(4) 손가락 본적 있어..? 그게 내 별명이기도 한데.. "
하지만 네 손가락마저 없어져 버린 프랭키.. -_-;;;

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 모이는 때가 있다.. ^^?
길 한복판에서 교차하는
터키쉬, 타미 - 솔, 빈스, 타이론 - 토니, 아비, 트렁크안에 감금된 보리스..
솔 일당이 버린 우유팩에 토니의 차가 가로등을 들이박고,
그 덕분에 보리스는 트렁크에서 손발이 묶인 상태로 빠져 나오지만..
불행히 눈이 가려진 상태로 길거리에서 알짱대다가
터키쉬-타미의 차에 치이고 만다.. ( 하지만 보리스는 그래도~ 살아 난다.. -_-v )
또한 이 장면조차 빼놓을수 없다.. ^^?
사고 현장에서 겨우 빠져나온 토니와 아비..
하지만 끈질긴 솔 일당에게 토니가 위협받는다..
" 손 들어.. 짜샤~!! " 권총을 들이댄 솔에게 토니는 웃으면서 한마디 한다..
" 그 총은 어쩌구 저쩌구~해서 가짜인데,
  내 총은 이러쿵 저러쿵~해서 진짜야.. 너 죽을래..??? "
토니 <- 혹시 괴물 아닌가..? 역시 전설적인 인물은 모가 달라도 달라.. ^^;;;
어떻게 긴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은채,
진짜 가짜 총을 구별하는 여유를 부릴수 있는건지.. -_-a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보리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타서 샷건 하나 들고 다시 등장~!! ^^v
" 꽤나 시끄럽군.. 이젠 쫌 죽어라..!!! "라고 부탁하는(?) 토니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질긴 고무장갑처럼 끈질기게 살아나는 보리스가 정말 존경스럽다~!!
비록 잔인하게 죽어가면서도,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칭찬할만 하지만.. *^^*
( 보리스에 비해서, 토니는 아비가 쏜 오발탄으로 인하여 어이없이 죽는다.. -_-a)

가이 리치 감독은 화면 구성하는데 있어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거 같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아직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난뒤 누군가 내게 말했다..
" 너, 아직 [록 스탁~] 못 봤다구..??? 어허~ 이런.. -_-;;;
  그럼 영화관에서 [스내치]를 봤으니까,
  집에 가서 비디오로 [록 스탁~]을 봐.. *^^* "
조만간 [록 스탁~]을 볼 생각이다..!!!
( 왠만해서 비디오를 안 보는 편이지만.. --a )

위에서 말했듯이 코믹하고 재치있는 장면이 너무 많다..
그러나 빼놓을수 없는 것이 있다면, 두번째 데드 매치의 권투 시합 장면이다..
Slow와 Fast의 강약 조절을 적절히 해서
역동적이면서도 현실감있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각 인물을 소개하는 장면에 있어서도,
많고 많은 인물을 이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특징적인 별명을 이름 앞에 붙임으로써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또한 인상깊다..
영화 시작에서부터 중간, 끝까지 톡톡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영화 [스내치]..
가이 리치 감독의 3번째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걸.. *^^*

이것저것 많은 장면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 있다..
그건 왜냐..??? 너무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서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_-v
한번 보라..!! 어지간해서 후회하지 않을 영화라고 생각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껏 웃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나는 [스내치]를 2번 봤다..
하지만 2번 보기는 쫌 그렇고, 1.5번(?)은 볼만하다..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집시는 알수 없는 언어를 쓴다..???
   터키쉬, 타미와 대화하는 집시짱(?) 미키..
   그는 나름대로 웅얼웅얼~ 말하고 있지만, 듣는 사람으로써는 해석하기 어렵다..
   ( 나는 원래 영어랑 안 친해서,
     실제로 특이한 발음인지 아닌지~ 알수 없었다.. -_-v )
   그런 미키의 기대에 부응해서(?) 자막 번역하는 사람도
   어정쩡한 한국말 대사로 번역했다..
   모~ 영화가 워낙 특이하다 보니.. ^^;;;
   ( 그래도 올바른 한국말을 사용합시다.. --a )
   집시들이 수근거리면서 회의하는 장면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

2. 영화의 결말이 깔끔하다..???
   터키쉬와 타미는 브릭 탑의 마수(?)에서 벗어나고,
   대빵 큰 다이아몬드까지 얻는 행운을..
   브릭 탑은 미키가 먼저 선수쳐서 총 맞고 뒤지게 되고,
   미키는 또다시 방랑하는 집시 신분으로..
   솔, 빈스, 타이론은 트렁크에 시체(프랭키)를 넣어두고 다니다가
   경찰한테 걸리고..
   도그는 여전히 보석 감정사, 아비는 보석때문에
   오기 싫었던 런던으로 다시 붕~ 날아오고..
   천하무적 보리스와 토니는 영화 후반부에서 영웅다운(?) 죽음을..
   떡대좋은 죠지는 미키에게 한방 맞고 뻗은뒤 감감 무소식.. ^^;;;
   프랭키는 초반에 깔짝대다가 죽지만,
   시체는 중반까지 계속 나온다.. 손목 짤린 채로.. -_-;;;
   인원수가 어찌 되었든 간에~ 각 인물의 결말이 확실하다..
   이렇게 복잡한 관계속에서 깔끔하게 처리할수 있었던 것도
   감독의 뛰어난 재량 덕분이겠지..???

3. 첫번째 경기에서 미키가 상대 선수를 한방에 쓰러뜨렸을때,
   터키쉬-타미-브릭 탑의 얼굴 표정을 보았는가..?
   한마디로 x 씹은 얼굴이었다.. ^^a
   두번째 경기에서 미키는 고전을 면치 못 한다..
   " 그래~!! 니(미키)가 드디어 우리를 돕는구나.. ㅠ.ㅠ "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터키쉬와 타미..
   하지만 극적인 카운터 펀치로 미키는 터키쉬와 타미에게
   또한번 좌절과 절망을 안겨준다..
   그 순간, 클로즈업되는 터키쉬와 타미-브릭 탑의 얼굴은 정말 가관이다..
   세상의 온갖 불행이 몽땅 찾아온 것처럼 벙~뜬 표정의 터키쉬와 타미,
   저 놈(미키)이 내 돈을 또 한번 날리는구나~ 식의
   띵 받은 브릭 탑의 표정을 보면, 도저히 웃지 않을수가 없다.. *^^*

4. 영화에서 많은 비속어와 은어를 남발해서 그런지,
   글에서도 비슷한 용어를 많이 썼다.. ^^v
   하지만 " 국어 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하겠구만~!! " 이라고
   질책하지 말았으면 한다.. ^^;;;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편한 말투로(?) 글 쓰니까,
   아주~ 좋기만 한데 모.. ^^a

5. 글이 두서없이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어쩌랴..!!!
   워낙 엉켜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글도 엉킬수 밖에 없지..
   앞으로 [스내치]를 볼 생각이라면, 영화 볼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보라~!!
   안 그러면, 계속~ 이해하지 못 하다가 Ending 자막을 보게 되리라..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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