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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해맑은 미소를 선사하는 따뜻한 영화! 선생 김봉두
julialove 2003-03-29 오전 8:58:57 2870   [16]
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는 가장 흔하고,뻔하게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지만 언제나 따뜻하고 찡한 감동을 전해준다.[선생 김봉두] 또한 그런 영화들의 법칙을 그대로 띠고 있지만 비슷한 소재의 여느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다.바로 지금껏 봐왔던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바꿔 놓은 것이다.문제 많은 제자들을 열정과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의 순수함과 사랑으로 문제 많은 선생님을 변화시켜 놓는 이야기인 것이다.그래서인지 다소 진부하고, 뻔한 줄거리 임에도 보는내내 잔잔하게 다가오는 감동은 아무도 이결낼수 없는 것이다.또한 꾸밈없는 시골의 풍경과 향수어린 농촌학교,개울물등 맑고 깨끗한 영화의 풍경은 관객들의 추억마저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다.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김봉두는 겉모습만 선생님일뿐 교사의식은 국물만큼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학부모들이 주는 촌지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고,촌지를 주지 않는 아이들의 부모에겐 직접 전화까지 걸어 압력을 가하기 까지 하는 그런 섬생님인 것이다.이렇게 [선생 김봉두]의 선생님은 여느 영화들에서 보여지는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찬 선생님들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선생 김봉두]에서는 촌지를 쥐어 줘야만 관심을 가져주고,교사회의 시간에도 지각하기 일쑤인 김봉두의 모습을 통해 지금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비꼬는 것이다.이런 김봉두가 갑작스레 폐교직전의 시골 오지마을의 분교로 발령을 가게 되고,이때부터 김봉두는 진정한 선생님으로서의 변화를 시작하게 된다.전교학생수가 5명뿐인 그야말로 시골학교로 간 김봉두의 앞날은 막막하기만 하다.어떻게 하면 다시 서울로 갈것인가를 고민하고,수업시간의 대부분은 자율학습으로 떼우는 김봉두 지만 그런 선생님의 모습마저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차츰차츰 마음을 열고 변화해 가는 김봉두를 통해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선생 김봉두]는 차승원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렇다고 배우 이름 하나로 밀어 부치는 영화가 아니다.그만큼 아기자기하게 많은 볼거리를 가진 영화인 것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농촌의 풍경은 영화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초등학교를 다니던 고향에 대한 향수마저도 느끼게 해준다.물고기를 잡던 맑은 개울물이나 넓게 퍼진 시골논과 아직 포장되지 않아서 울퉁불퉁한 시골길 같이 꾸밈없는 풍경들은 영화를 더욱 포근하게 느끼도록 해주고,그 속의 꾸밈없는 시골 사람들은 구수한 사투리와 꾸밈없는 연기로 푸근한 웃음을 준다.하지만 [선생 김봉두]가 평범한 교사이야기로만 꾸며져 있었다면 제목그대로 선생 김봉두만의 이야기로 밖에 비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장규성 감독은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도 "교육현실" 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은근하게 비판하고 있다.아직도 은근히 촌지를 바라고,촌지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학부모들의 모습등 극히 일부의 비뚤어진 교사와 학부모의 모습을 김봉두를 통해 비꼬는 것이다.그렇기에 김봉두의 모습은 우리에게 우습고,한심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이렇게 코미디를 통한 풍자까지도 놓치지 않고, 따뜻한 감동까지 전달하는 [선생 김봉두]는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이미 헐리웃으로 판권이 팔렸다고 하니 시나리오의 탄탄함까지 갖춘 영화인 것이다.

영화는 차승원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승원 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눈에 띄는 영화이다.이미 [라이터를 켜라]와 [광복절 특사]로 영화배우로서 인정 받고,흥행배우의 대열에 까지 합류한 그 이기에 이번영화 [선생 김봉두]는 단독주연으로서 더욱 기대를 하는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차승원은 영화 속에서 김봉두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학부모들이 건네는 촌지를 슬쩍 받아 챙기고,폐교를 권유하는 사람으로부터 돈봉투까지 챙기는 얍쌉한 교사의 모습부터 아이들을 위해 눈물까지 흘릴줄 인간적인 교사의 모습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해 내고 있었다.[선생 김봉두]를 통해 다시금 영화배우 로서의 차승원의 매력을 확실하게 확인 할 수있을 것이다.그리고 포스터에서 해맑은 표정을 웃고 있는 5명의 아역 또한 꾸밈없이 해맑은 표정과 순수한 연기로써 관객들을 웃기고, 울려 버린다.또 괴팍하지만 인간적인 할아버지 학생을 연기한 변희봉씨나 사투리와 우스꽝 스러운 차림새로 웃음을 주던 성지루씨의 감칠맛 나는 연기 또한 [선생 김봉두]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어떤 영화든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은 가슴 한구석에서 조금씩 따스한 감동을 느끼게끔 해준다.그래서 초등학교 시절 해맑게 뛰어 다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선생 김봉두]는 깨끗하고 티없던 모습의 아이들로 하여금 어른들의 검게 변해버린 마음을 울려 버리는지도 모른다.영화를 보는내내 해맑은 미소와 포근한 웃음을 만들어 주는 것,그것이 바로 김봉두 선생님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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