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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리크루트 - 아무도 믿지마, 너 말고 어떤 누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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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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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g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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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오전 4: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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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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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 있음 *** )
종문이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때 요즘 스릴러 영화는 두가지 분류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반전의 반전 영화 (관객의 뒷통수를 후려치는... ^^) 또 하나는 결과는 쉽게 예상할수 있지만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평범한(?) 추리 영화. [리크루트]는 전자보다 후자의 성격이 짙은 영화이기에 시작부터 쉽게 결말을 예상할수 있다. 여기서 결말은 진짜 범인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생각할수 있는 방법으로 범인을 찾아보자~!! ^^v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아니다. 가끔 이 정설을 깨부수는 영화가 나오기도 한다. 그럴땐 우와~~~ 하며 감독의 엉뚱함(?)을 인정할수 밖에 없다. ^^;;; 범인일듯한 사람은 대부분 아니다. 의심가는 사람은 나중에 아닌 것이 밝혀진다. 감독이 관객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 이상 절대 그럴 일은 없다. ㅡㅡa 그렇다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중에서 스크린에 가장 많이 비춰지는, 은근히 주인공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인물이 범인일 확률이 높다. 결국 이런 추리 과정속에서 예상할수 있는 범인은 제임스도 아닌 레일라도 아닌 바로 월터라고 쉽게 나온다. ㅡㅡ;;; 어쩌면 " 이건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잖아~!! " 라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리크루트]는 반전 영화가 아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깔끔한 영화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영화속 중요 문장 : 1. Trust yourself 2. Everything is test [리크루트]는 두 문장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이다. 관객은 시종일관 영화가 설치해놓은 애매모호한 사건속으로 끌려가게 된다. 영화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마저 이게 실제인지 테스트인지 알수 없을만큼 진실이 궁금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이런 설정은 분명 재미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너무 궁금해서 미쳐버리겠다. 해답은 위의 두 문장에 있다. 오직 너 자신만 믿을 것, 모든 것이 테스트라는 것. 그...러...나...!!!!! 어쩌면 두 문장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킬지도 모른다. 상대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수 있는 원격조정 프로그램 <스파르타쿠스>, 모든 시스템으로 확산 가능한 슈퍼 초강력 바이러스 프로그램 <아이스 나인>, 생체공학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비닐형 도청장치 <페이퍼 앤트> 등 신기하고 놀라운 영화속 도구들이 진실과 거짓, 실제와 테스트의 사이에 묻혀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간단한 소개후에 잊혀져버린 소재들...
제임스(@콜린 파렐)와 레일라(@브리짓 모이나한)는 사랑과 임무의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하지만 그들의 상관 월터(@알 파치노)는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말라고 독촉한다. 그러면서 말했던 한마디 조언은 " 보고 듣는 그 어떤 것도 액면 그대로 믿지 마라. " 였다. 한마디로 CIA 내부에서조차 서로를 믿지 말라는 뜻이다. 거참,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믿지 말라고 하니 원... ㅡㅡa 또한 정보를 위해서라면,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고 CIA 요원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잊지 말고 꼭 수행하라는 메세지도 담고 있다. 역시 헐리웃 영화다운 생각이다. 나라를 위해서 너의 목숨을 바쳐라~!! ㅡㅡ;;; 미국은 역시 그런 나라인가? 자국을 위해서 뭐든지 하는... 결론적으로 [리크루트]에서 기억나는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 " 니 주변 사람들 전부 믿지마. 전부 구라 치는(=거짓말 하는)거야. ㅡㅡv " 영화속 CIA 내부 상황, 임무에서 발생되는 상황, 이런 설정에 의해 Trust yourself 와 Everything is test 라는 문장이 나왔겠지만 문득 영화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 모든게 의심스러워지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주변 사람들이, 주변 현상들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거짓일수 있다고 느낀 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아니면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함을 제시한 영화 탓일까? 제임스도 나와 같은꺼다. 1990년 CIA 명예의 전당(?)에 남겨진 별 하나가 그의 아버지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조차 알수 없는 상태로 영화가 끝났으니... 쉽게 믿지 마라? 모든 것은 테스트이다? 그럼 우리는 각본대로 짜여져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말과 같은걸까? 서서히 운명론으로 빠지는 분위기로다. ㅋㅋㅋ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레일라가 잭에게 쪽지를 준 이유는?
작전상(!) 레일라 나름대로 제임스를 견제하며 임무 수행하고 있었지만, 굳이 작전을 들켰다고 잭에게 도망가라는 쪽지를 줄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그런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서도... 괜히 엄한 액션 하니까 잭이 제임스한테 오해받아서 죽었지. ㅡㅡa
2. [리크루트]에 대한 종문이의 주관적인 평가 ( 만족함, 실망함, 무난함 ) 1) 시사회로 보면 만족할 영화 2) 7천원의 값어치에 만족할 영화 3)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할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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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트(2003, The Recruit)
제작사 : Touchstone Pictures, Spyglass Entertainment, EIEIO Productions Inc.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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