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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ryukh80 2003-04-02 오전 11:52:38 1887   [7]

이 영화는 충격적이다, 잔인하다, 야하다.. 가 주된 광고였다..
궁금했다.. 과연 이 영화는 그 정도인가..

우선 영화를 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부터 확실히 말해주겠다..

잔인한 부분.. 소화기로 머리를 치는 부분은 좀 역겹다..
정말 잔인하게 때린다.. 어떻게 찍은건지..

강간하는 부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광고와는 달리 옷이 갈기갈기 찢겼다기 보단 벗겼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고..
딴 부분은 참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거랑 다르게 그 부분만은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야하다.. 이 부분은 두 주인공이 침대에 있을 때..
그냥 둘이 사랑하는구나.. 란 생각만 들었다..
가릴 부분을 가렸는데.. 이 영화는 가린다고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거 같지 않아서..
차라리 잘린 부분없이 통과하기 위해서 가린거라면 나름대로 잘된 거 같다..

나로서는 그런 부분이 이전 다른 영화들보다 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잔인하면 더 잔인한 영화, 더 야한 영화는 얼마든지 있었구..
그 장면이 다른 영화보다 더 충격적이지는 않았다는거다..


그럼 이제 그런 부분을 무시한 나만의 영화평을 해보겠다..

95분짜리 영화.. 그만큼 내용이 간단하다..
하지만 이 짧은 스토리에 참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 인간 내면에 대해서..
뭐.. 내가 그렇게 깊은 고찰을 하고 사는 편이 아니라서,
각각의 장면과 의미를 따질 능력은 없지만..
보다보면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면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치 실제 사건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 기법도 그렇고.. 그만큼 생생했다..
TV에서 보던 '사건 25시'인가 뭔가.. 뭐 그런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다..
그만큼 현실감이 들어간 영화다..


하.지.만...
여전히 프랑스 영화는 우리의 정서에 안맞는 부분이 있다..
옛애인이 전철에서 자꾸 캐묻는 장면은 참 짜증났고..
게이바에서 나오는 대사나 강간할 때 나오는 대사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전체적으로 대사도 몇개 없지만.. 그냥 잡담으로 넘어가는 대사가 많다..
그나마 의미가 있는 몇개의 대사도 일부는 파악을 못했다..
과연 꿈에서 두갈래로 갈라진 길에 의미는???

또 한가지.. 뒷부분에 나오는 그들의 사랑 장면과 베토벤 교향곡이 나오는 장면..
이런 장면들이 앞부분의 잔인한 장면을 더 슬프게 부각한다고 했는데..
더 부각되는 효과란건 느꼈지만.. 감정 몰입은 전혀 되지 않고 슬프다는 느낌도 안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공감을 끌어내기엔 미흡한 부분이 있다..
결국 전에 들어왔던 프랑스들처럼 여전히 난해한데 그 표현수위가 좀 높으니..
아까 말했던 문제의 부분에 이끌려 오는 사람이 그들의 슬픈 이야기를 보러오거나 작품성을 보러 오는 사람보다 더 많을거라는 예상이 들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려는 사람한테는 권해주고 싶지 않고..
그런 장면들 때문에 오는 사람한테도 권해주고 싶지 않다..
단지 영화 자체를 평가해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권해줄만한 작품인듯..


1. 차를 타면 멀미를 잘 하시는 분이나 놀이기구 타면 어지러워서 못타시는분..
   별로 이 영화를 권하고 싶지 않다..
   마치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카메라로 찍은 느낌을 내기 때문에
   화면이 계속 흔들리고 거기에다가 계속 돌아가기까지 한다..
   문제의 장면들보다 이런 기법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다..ㅡ.ㅡ;;
   
2. 이 영화는 여전히 프랑스 영화이기 때문에.. 왠지 깊은 의미가 있는 듯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화면이 자꾸자꾸 돌아간다..
   그리고 시작도 사이렌이 돌아가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참.. 크레딧도 점점 돌아간다.. 무슨 의미가 있긴 한거 같다..

3. 여주인공의 임신.. 이 부분은 나중 장면을 아는 우리들에게,
   안타까움, 불쌍한 감정을 더 극대화해보려는 의도같은데..
   이거.. 너무 뻔히 보인다..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4. 과연 제대로 범인이 잡혀서 죽었는가.. 다른 사람이 죽은건 아닌가?
   이 부분은 사람들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시 한번 내 눈으로 보지 않는한 확신을 못하겠다..
   이 부분이 큰 비중은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5. 영화보다 나가는 사람들 있던데.. 근데 문제의 장면은 대부분 보고나서 나가던데..
   대충 소문도 들었을테구 예상도 했을텐데.. 그런 예상보다 충격적이진 않던데..
   음.. 나가는 사람들도 좀 이해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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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2002, Irreversible)
제작사 : Le Studio Canal+, Eskwad, Nord-Ouest Production / 배급사 : 프라임 픽쳐스
수입사 : (주)미디어필림 인터내셔날 / 공식홈페이지 : http://www.irreversi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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