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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질투는 나의 힘.. 질투는 나의 힘
ryukh80 2003-04-04 오전 11:22:59 2191   [10]

이 영화는 정말 줄거리도 모르고 가서 본..
배종옥씨랑 문성근씨가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본 영화다..
(박해일씨가 나온다는 건 알았다.. 유명세..^^;)
질투는 나의 힘이라.. 질투가 줄거리인가.. 쭉 봤다...

보는 내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너무 일상사를 다룬거 아닌가..
그걸 단지 조금 비틀어 놓았고.. 그냥 흘러간다.. 이게 영화제에서 상을 받다니..


근데 제목의 질투..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나의 삶을 조금 되돌아보자..
나 또한 질투에 사로잡혀 살지 않았는가..
누군가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 질투하고..
그러면서 그 사람의 부분을 서서히 닮아가고.. 다시 누군가 질투하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라고 들었던거 같다..
처음엔 아버지를 질투하게 되고 그의 흉내를 되다가 점점 아버지처럼 되어가는..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찬찬히 보여주는거 같다..

내가 떨쳐내려고 해도 안되는 열등감과 질투가 일상에서 항상 존재해왔다..
마치 우리 주변에 산소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듯이..
별 생각없이 주변에 있던 이런 부분을 영화를 봄으로써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

나에게 생기는 이런 감정들이 청승맞고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는 항상 내 삶에 만족해하며 산다고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살지 않았는가..
그리고 어딘가에서 봤던 말이 생각났다..
인간은 영원히 열등감에 휩싸여 살지만 그걸 극복하는게 진정한 승리자라구..
 
그래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는데..
이런 감정을 가지는 나 자신을 자책할 필요가 없는거 같다..
영화속 원상이가 질투를 힘으로 승화시켰듯이 나도 어느새 그 힘으로 커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결코 사회와 강자에게 손바닥 비벼가며 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거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뭔가 특별한 일이나 사건이 생기고..
거기서 느끼는 감정을 정리하다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뭔가를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그런 경험을 영화를 보는 것으로써 간접경험을 하게 해주는 영화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생길 수 있는 일상사를 다루다보니 재미없고 평범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보고나자마자의 느낌은.. "이게 뭔가.." 라는 감정에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와서 혼자 곰곰히 되새김질 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삶에 대한 생각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해줄만한 작품이다..


1. 원상의 여자친구 "노내경"씨..
   음.. 왜 이 사람 얼굴을 안보여주고 궁금하게 만드시는지.. (끝에 잠깐 보였지만..)
   크래딧에 나오는 스텝 이름에 있던데..
   이름만 인용하신건지.. 아니면 정말 그분이 출연하신건지.. 궁금..

2. 문성근씨의 연기는.. 마치 생활같다..
   그냥 그대로를 보여주는.. 우리 주위에서 어디선가 본거같은..
   일상을 연기한다.. 정말 자연스러움의 극치..

3. 박해일씨는 "국화꽃향기"의 약한 모습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그때보다는 이번 영화의 캐릭터 성격에 잘 맞는듯 했다..

4. 마지막으로 광고카피.. 물론 영화 도중에 실제 나오는 대사지만..
   영화를 봤다면 그말이 갖는 의미를 잘 판단하고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지만..
   그냥 그렇게 써놓니까 그냥 야한 영화 광고 카피처럼 느껴졌다..ㅡ.ㅡ;;

(총 0명 참여)
'노내경'역은 배종옥씨가 1인2역을 한거예요..^ㅡ^ 이름은 그냥 스텝 이름만 따온거 같아요..^^   
2003-04-0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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