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처음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렇다면 초점은 과연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가인가? 아니면 짜증만 나는가?
내 생각으로는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한거 같다.. 처음보는 두 주인공들.. 덩치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전혀 호흡이 안맞을거 것 같던 둘이 척척 맞는 것을 볼 때.. 그 옛날.. "나쁜 녀석들"을 보는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로 머지않아 "나쁜 녀석들2"가 개봉된다..^-^)
"나쁜 녀석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거기 나오는 "마틴 로렌스"씨가 최근에 나온 "내쇼날 시큐리티"가 있었다.. 이 두 영화들을 비교하기가 좋은데.. 둘다 뒤죽박죽에 우연성, 그리고 콤비플레이가 있는 액션&코메디 영화다..
하지만 "내쇼날 시큐리티"는 "마틴 로렌스"씨의 원맨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둘의 콤비에 더 중점이 맞춰져 있다는 차이가 있고.. 개인적으로 콤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단점은 액션이 좀 엉성하다는거.. 어떻게든 주인공이 죽지 않게 하려구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리구 처음 전개했던 스토리들을 후반에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우연성을 많이 넣는다.. 갑자기 화해하는 도중에 적의 트럭이 지나가고.. 부두 끝에 있다가 여자들에게 당하고.. 이런 장면들이 슬슬 영화를 끝내려 한다는걸 '확실히' 느끼게 해준다..
그래도 웃길 때는 확실히 웃겨주는 영화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보고나서 짜증이 나기보단 시원하다란 느낌이 들 수 있는 영화..
2003-04-07 오전 1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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