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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e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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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8 오전 12:5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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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는 관람 전에 왠만한 정보는 미리 머리 속에 넣어두고 보면
몇배 더 재미 있구 짜릿한 맛(??)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어떤 영화는 그저 아무런 정보 없이 아무런 기대감 없이 앉아 있다가
나오는 것이 적어도 시사회마져도 씁쓸함의
탄사를 내밷지 않을 수도 있다..
비두 부슬 부슬 내리는 오늘,
보았던 <레옹2>는 후자에 훠얼씬 잘 어울리는 영화임에 틀림 없다.
<레옹>의 속편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우리의 레옹이 정의로운 형사의 모습도 아니고,
마치 "메롱~~~"하고 도망이라도 가는 듯, 일본에서 삼일 동안 오락기계에 나오는 인형들과의
문화 체험을 그린 영화라고나 할까..
영화 내내 물들이고 있는 일본의 거리, 의상, 음악, 음식, 명소 등등...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도 구분 못하는 듯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더빙조차 맞지 않는 구세대적인 미완작품을
영화라고 개봉을 하겠다고 하니...
연기도 안 받쳐주는 일본 여배우와
원작<레옹>보다는 많은 대사를 하며 정의에 불타는 <장르노>의
모습은 툭 튀어 나온듯한 어색함 조차 보태어 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예상외로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코믹한 웃음을 선사해 주어서 마음에 든다..
더군다나 더 마음에 드는 건 영화가 길지 않다는거....
이 영화는 절대로 <레옹2>가 아니고, 와사비....다....
월요일부터 웃을 수 있어서 이번주 내내 즐거울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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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 레옹 파트 2(2001, Wasabi)
제작사 : TBS, Le Studio Canal+, Leeloo Productions, TF1 Films Productions, Europa Corp., K2, Samitose Production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www.leon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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