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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가라... 신과 함께 가라
majung 2003-04-15 오전 10:06:32 1645   [8]
늦은 저녁의 명보극장.
시사회라는델 처음으로 당첨되서 공짜로 영화보기.
더 재미나는 영화들에게도 엄청 데쉬를 날렸지만 다 떨어지고..
왠지 지루할것 같은 독일영화 한편만 달랑 당첨이 되었더군요.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긴 했지만..공짜가 어딥니까?^^
감독, 장르, 배우들에 대한 정보 하나없이 빈마음으로 명보극장으로 갔더랬지요..

파면당한 교단의 수도사들 이야기였어요.
시골에 짱박혀있는 수도원에서 30년을 보낸 수도사들이 세상에 나오게되면서 겪는 웃음과 감동의 로드무비...
원장신부의 죽음과 수도원의 재정파탄으로
개성 특이한 세명의 수도사는 그들의 일궈놓은 교단의 규범집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칸토리안 교단을 지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수도원으로 길을 떠나게됩니다.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그저 걷기만하던 수도사들은 중간에 한 여인을 만나게되고 그 여인과 함께 여행은 계속되지요.
가족과 욕망, 사랑..
우리에게는 흔한 삶의 한 부분이 그들에게는 겪어보지도 못한, 소위말하는 '세상물정'이었고
그들의 가는길에 가장 큰 고난이 되기도 합니다.
무사히 이탈리아까지 갈수있길 끝까지 함께 응원하게 되는 영화랍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건 극중의 캐릭터였어요.
세명의 수도사..
한때 좀 놀았다는 벤노, 운전은 해봤다는 타실로, 그리고 보기드문 미소년 아르보..
정말로...개성하나는 기가막히게 독특하다죠..^^
이런 순박한 수도사들의 웃긴이야기.
그 웃음이 그냥 별거 없을것 같지만 결코 예사롭진 않더랍니다.
별로 웃긴것 같지도 않은데 왠지 박장대소가 터져나오는....
코미디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 않은 전적이라.. 극장안에서도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웃는지를 처음 알았네요.
웃음은 웃음대로...한번 웃고나면 또다시 엄숙한 분위기.
아무래도 수도사 얘기들이니까...

감동의 도가니탕을 맛나게 끓여주는 또하나..
아주 멋들어진 아카펠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중세 바로크풍의 미사곡들, 찬송가들...
천사의 목소리가 그 웅장한 곡들로 찬양하지요.
종교를 떠나서 그들의 노래가 흘러나올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몸이 저려오더군요.
전율이라는걸, 오랫만에 느껴보았답니다.
아름다움 하나만으로도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는....^^*

앞으로 블럭버스터가 연이어 터져나오겠지만...
이 영화로 온몸에 쥐나는 현상을 꼭 한번 경험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물론, 디빅보단 극장을 추천합니다. 사운드가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는 생각에...^^

(총 0명 참여)
동감^- ^!   
2003-04-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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