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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무삭제판 정보 무사
nikineo 2003-04-16 오후 11:43:41 1737   [5]
정리한겁니다..

완전판 무사는..

<비트> <태양은 없다> 작가 <무사>를 말하다

<무사>의 초고가 나왔을 때 나는 완전히 압도당했다. 그것은 저마다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펄펄 살아 숨쉬는 한편의 장엄한 대서사시였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나중에야 재삼 확인하게 된 바이지만, 너무 길었다는 점이다. 누군가 <무사>의 시나리오에서 패착점을 찾아내라고 한다면 나는 간단히 대답할 수 있다. 시간계산상의 착오다. 본래 3시간 분량으로 쓰였으나 실제 촬영에 들어가자 그것이 넘친다는 것을 깨닫고 끊임없이 잘라내야만 했고, 러시 편집을 해보니 아무리 줄여도 4시간 이하로는 못 줄일 작품이 되어버렸는데, 그것을 폭력적(!)으로 줄여 2시간 반짜리로 만든 것이 현재 극장에 걸려 있는 <무사>다.

<무사>에 대한 고언(苦言)들은 나름대로 모두 옳다. 플롯이 성기고 캐릭터가 너무 많다. 캐릭터의 내적 필연성이 희박하고 그 변화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무사>가 본래의 시나리오 그대로 극장에 걸렸더라면 듣지 않아도 될 지적들이다. 어쩔 수 없는 편집으로 생긴 가장 가슴 아픈 공백은 리듬과 페이스의 난조(亂調)다. 덕분에 감정곡선은 툭툭 끊어지고 서정에 젖어들기 전에 또다른 전투가 시작된다. <무사> 시나리오의 변천사와 그 제작과정 전체를 소상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들이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디렉터스컷’의 욕망을 품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특수효과 신재호

아쉬운 점은 공들여 만들었다가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잘린 장면들. 얼굴을 창으로 가르는 장면, 도끼로 머리를 찍는 장면, 배를 칼에 찔려 내장이 쏟아지는 장면 등도 있었는데 자체 심의(?)에서 걸렸다고. “칼에 찔린 몽고 장수가 입고 있던 털옷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양털을 일일이 붙여 옷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냈는데 잘려나가 더욱 아쉽다”



김성수 감독, <무사> 디렉터스 컷 만든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정우성, 장쯔이 주연의 영화 <무사>가 디렉터스 컷을 만든다. 제작사 싸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김성수 감독이 극장상영본과 별도로 감독 편집본 제작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국내개봉을 위해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무사>는 5개월의 중국 올 로케 과정에서 총 4000여 커트를 촬영한 만큼 어쩔수 없이 사장돼야 하는 '아까운' 장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 이에 따라 김성수 감독은 2시간 안팎으로 규격화된 국내 개봉작의 상영시간내에서는 자신이 애초에 의도했던 연출의도를 백퍼센트 구현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디렉터스 컷은 외국에서는 자주 시도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선 매우 드문 경우. 국제영화제 출품이나 해외배급을 위해 수정을 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애초 편집단계에서부터 디렉터스 컷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1월부터 편집에 들어간 <무사>의 극장상영본은 2월말경부터 해외로 나가 후반작업을 마친 뒤 오는 5월 말 개봉할 예정이며, 김성수 감독의 디렉터스 컷은 해외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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