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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성석전설 - 너, 인형 맞냐..??? 성석전설
hpig51 2001-04-02 오전 2:41:13 701   [2]
1989년 [인어 공주]를 봤을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95년 [토이 스토리]를 봤을때, 3D 입체 영상이 신기해서 멍하니 쳐다만 봤다..
1996년 [월레스와 그로밋]을 봤을때, 점토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위대함을 느꼈다..
1998년 [스몰 솔져]를 봤을때, 움직이는 군인 인형이 덤비지 않을까 무서웠다..
그로부터 3년뒤 2001년,
( 그동안 많은 애니메이션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 )
[성석전설]을 보면서 어이 없다는 표정을 감출수 없었다..
그건 인형이 아니었다..!!!!!
마치 인형이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똑같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수백년전(수천년전인가.. ^^?),
아주 나쁜 악귀가 나타나서 중원을 여기저기 휩쓸고 다녔다..
무림 세계의 대표급인 6대 문파 장로가 한꺼번에 모여서
졸라~ 싸운 끝에 악귀를 겨우 잡았다..
하지만 세상을 구했다는 기쁨도 잠시뿐,
( 기쁨은 순간이고, 슬픔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지.. -_-v )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은 존재인 흑골귀 무리가 나타나서 악귀를 납치해 간다..
그들의 목적은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준다는 천문석을 얻기 위함이었다..
( 흑골귀의 소원은..?
  " 세상을 다 가져라.. 아니군, 세상을 다 내놔라~!! " 뻔하지 모.. -_-;;; )
초야에 묻혀서 무술 연마에 힘쓰던(?) 무림 고수 소환진과 청양자는
6대 문파 장로가 몽땅 살해당하고 악귀와 흑골귀가 날뛴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한때 잘 나가던 무림고수 검상경은 흑골귀의 습격으로
가문이 몰락하고 자신의 모습마저 귀신 몰골이 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던 중,
천문석의 존재를 듣고 예전의 부귀영화와 중원 최고의 고수가
되고 싶은 욕심에 딸 여빙을 시켜서 자신의 죽마고우이며
무림 고수인 홍진과 함께 천문석을 구해오도록 시킨다..
신비스러운 돌 천문석을 노리는
흑골귀 - 소환진,청양자 - 여빙, 홍진, 검상경의 치열한 경쟁끝에
결국 천문석은 검상경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딸의 목숨까지 희생하여 천하무적인 된 검상경..
이젠 흑골귀와 악귀는 문제가 아니다..
힘과 권력에 미쳐버린 검상경을 막아야만 한다..!!!!!

위의 내용은 전체적인 스토리이다..
남자라면 한두번쯤 읽어봤음직한 무협 소설의 이야기와 같다.. ^^a
중원, 고수, 장풍, 기, 초식 등의 단어가 나오는 모든 소설과 영화는
어떻게 시작되어서 이렇게 진행되다가 저렇게 끝나겠구나라는 공식(?)이
딱~ 잡히기 마련이다.. 아쉽게도 [성석전설] 또한 별다른 점이 없다.. -_-;;;
비슷한 줄거리를 택하면서도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목각 인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당신은 [성석전설]을 봤는가..?
안 봤다고..? -> 그럼 보라.. 보고나서 다시 글을 읽어보라..
봤다고..? -> 그럼 내가 왜 이렇게 흥분했는지 이해했을 것이다..
                        ( 이해 못 했다고..? 그럼 쫌 맞아라.. 퍽퍽퍽~!! -_-v )

이제는 인형이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가 온거 같다..
영혼이 없는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그것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과는 다르다.. 스톱 모션을 이용한 전개 방식과는 다르다..
[아나스타샤]와도 다르다.. 3D와 CG를 이용한 화면 구성과는 다르다..
[성석전설]은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움직이는 화면이다..
제작진의 손놀림으로 인형이 움직이고, 카메라가 여기저기에서 찍어대면서,
특수 효과와 CG(Computer Graphic)까지 동원하여 만든 작품이다..
얼마전 개봉했었던 [아바론]처럼 " 실사같지 않은 실사 영화(?) "가 나온 것이다..
( [아바론]을 보면서도 많이 놀랐다.. CG와 실사의 합성 화면..!!!
  무엇이 실제였고, 무엇이 허구였는지.. ^^a )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본 장면들.. ( 이런게 없으면 재미없지.. ^^v )
1. 악귀를 때려잡는데 여유만만했던 6대 문파 장로들..???
   장난하시나..? 흑골귀한테 전멸당하다.. -_-;;;;;
   중원의 정파 장로들이 사파에도 속하지 않은 흑골귀에게 몽땅 죽다니..
2. 무너지는 화염곡을 빠져나오는 홍진, 여빙, 소환진, 청양자..!!!
   얇디 얇은 칼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홍진과 소환진..
   그런 능력이 있으면 굳이 무너질듯한 구름 다리를 넘어가지 말고,
   경공술로 붕붕~ 날아다니면 될 것을.. -_-;;;
3. 예전이나 지금이나 둔갑술을 쓰는 악당에게는 이길수 없다..???
   가짜 소환진으로 변신한 흑골귀에게 검상경이 죽는다..
   그 장면을 여빙이 보고, 홍진에게 달려가 소환진을 없애달라는 부탁을 한다..
   ( 원래 검상경의 치밀한 계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_-;;; )
   문득 [FX]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 [FX 2]도 있음.. *^^*
   특수 효과 담당이었던 사람이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데,
   변장술로 여러번 위기를 모면하는..
   ( 결국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범인까지 잡는다.. ^^a )
4. 검상경의 소원은 몰락한 집안의 재건, 흑골귀의 멸망, 무림의 최고수..!!!
   소원이 세가지나 되다니.. 참 욕심 많은 놈이다..
   천문석은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데.. ^^;;;
   게다가 천문석은 소원을 들어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아주 악질적인(?) 물건인데.. -_-;;;
   너는 죽어도 마땅하다, 검상경..!!!
   딸 여빙의 목숨까지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다니.. ㅠ.ㅠ
5. 영웅은 역시 멋지게 죽는다..???
   검상경의 계략에 빠진 홍진은 소환진과 동굴 안에서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동굴 밖에서는 흑골귀와 청양자의 사투가 벌어지는데..
   소환진에 비해서 약간 실력이 딸린 청양자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그것도 영웅다운 자세(?)로..!!!
   어느 영화에서나 영웅 죽을땐, 항상 그렇지 모.. -_-v

이번에는 관심있게 봤던 장면들.. *^^*
1. 천문석이 있는 화염곡..
   전자동(?)으로 움직이는 살인적인(!) 바람개비..
   가끔 몇백년, 몇천년전 어떻게 자동문이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 하지만 정답을 알아보고 싶진 않다.. 괜한 일에 신경쓸 필요까지는.. ^^;;; )
   휭휭휭~ 돌아가는 무시무시한 칼날의 환풍기(?)부터 시작해서
   번쩍번쩍~ 눈부신 천문석의 장엄한(?) 모습에
   [인디아나 존스] 씨리즈가 그랬듯이, 알아서 무너지는(!) 화염곡까지..
   아차~!! 지금 꼬집는게 아니라, 괜찮은 장면을 말하는거지..? *^^*
   지금까지 말했던 것들이 훌륭한 장면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훌륭하냐고..? 니가 직접 봐.. -_-v
2. 소환진의 염력(!)으로 불타는(?) 강 위로 날아가는 장면..
   무림 고수가 못 하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
   떡대좋은 장정 두사람이 탄 종이배 하나 띄워서 강 넘어가는 것쯤이야.. ^^a
   뛰어난 특수 효과 장면인듯..
   미니어처로 제작했을텐데 저렇게 실제처럼 찍을 수가.. ^^?
3. 수많은 결투 장면..
   6대 문파의 장로들과 악귀가 싸우는 장면, 흑골귀가 악귀를 납치해가는 장면,
   홍진과 소환진이 싸우는 장면, 흑골귀와 청양자가 싸우는 장면,
   검상경의 심복 부하 검위가 중간중간마다 깔짝대면서 싸우는 장면(^^;;;),
   무적의 검상경 vs 소환진-홍진의 마지막 결투..
   왠만한 홍콩 무협 영화는 저리가라고 말해도 좋다.. *^^*
   얼마나 정교한 몸놀림이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놀랐다고만 해두자.. ^^a

인형을 이용하면서 스탭진이 많이 힘들었을꺼 같다..
이것저것 사소한 부분에 신경써야 했을꺼고,
실제 못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세심한 작업을 했을테니 말이다.. ^^;;;
각 캐릭터의 동작은 상당히 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역시 목각 인형이라서 그런지 표정이 전혀 없다.. --a
가끔 부드럽게 움직였으면 하는 부분에서
연속 동작이 끊기는 바람에 약간 실망한 적도 있었고.. ㅠ.ㅠ
특히 의형제 청양자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소환진의 표정이나
여빙에게 연민의 정을 가지는 홍진의 표정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목각 인형이 가진 표현의 한계성을 엿볼수 있었다..
( 사악한 모습의 흑골귀-악귀-검상경은
  표정이 없는게 오히려 사실적이었다.. *^^*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영화관에서 보면 본전(7000원) 뽑을수 있을까..???
   약간 애매하다.. ( 각자 느끼는 관점이 다르니까.. ^^a )
   영화 스토리는 뻔하디 뻔한 내용이고,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할수 있다..
   하지만, [성석전설]이 보여주는 신기하고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과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될 것이다.. ^^!

2. 무협 장르에는 여자가 없으면 안 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읽었던 무협지가 많았던 것도 아니지만.. ^^;;;
   일격필살 권법 한두 가지 + 죽고 죽이는 원한 관계 + 영웅 곁에는 항상 미녀..
   이 공식(?)은 거의 틀린 적이 없다..
   그리고 결말은 뻔하다.. 영웅의 극적인 승리.. -_-v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협 소설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3. 모든 소원을 들어주겠다던 천문석은 거짓말하는 돌덩어리..???
   천하제일 절세무공을 얻게된 검상경..
   소환진-홍진과의 싸움 초반에는 유리했지만,
   홍진과 소환진의 일격 필살 + 여빙의 눈물 한방울에 무너졌다.. -_-;;;
   장난하냐..!!!!!
   그렇게 어이없이 죽으면서 무슨 천하무적 무림 고수냐.. -_-???
   아예 불로불사의 육체를 달라고 하지..
   그랬으면 적어도 죽진 않았을꺼 아냐.. ^^a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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