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봤을때부터 아, 이 영화 심상치 않겠다 싶었다. 공포스러우면서도 환타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게 확~ 구미가.. 쩝쩝!
영화는 그런면에서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하드코어적인 성향도 있었지만.. 그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 줄만한 것들이었다.. 완전히 환타지가 짙었으니까.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자연스러우면 사람은 외롭기 마련이다. 그런면에서 주인공 메이는 외로울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기회가 왔어도 그 기회를 경험미숙(?)과 코드설정 에러로 완전히 날려버린다. 것도 사이코 계집애로 낙인찍히며.
하긴 상당히 독특한 사람이긴 했다 메이는. 특히 먹을거 앞에서 개창자 튀어나온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재잘거리고 역겨워하는 남자는 살피지도 않고 샌드위치를 맛있게 오물거리던 모습.. 이 영화 메이는 주인공 메이의 분위기가 영화의 대부분을 좌우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면에서 배우의 연기력과 분위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외로운 사람이 가장 안쓰럽고.. 그만큼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알아서 그만큼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