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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처럼 촉촉히 젖어드는 슬픈 선물.... 선물
imkjh75 2001-04-02 오후 5:20:06 1309   [4]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가....주유소습격사건..마지막 방위를 쓴 작가란다....
자신의 어머니 실화라고 하니.......

무엇보다 이영화는 억지로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아서..더 맘속에 깊이 남았다...
아내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따지려고 집에 허겁지겁 들어온 남편이 태연하게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들어왔는데 쳐다보지도 않냐?'는 말로 마음을 숨겼을때....

아.....
정말 속깊은 영화다 싶었다...

처음엔 권해효와 그의 똘마니...사기꾼 등장이 억지웃음을 조장하려는 코믹요소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극이 전개되면서....그들의 추억을 연결해주는 고리라는 것도...알아감에....맘속에 잔잔한 여운이 남았다...

병실에 실려온 아내에게 왜 숨겼나고 왜 말하고 위로받지 않았냐고 다그치는 남편에게 '나 아니야 나 아니야 나 아니야' 하며 우는 장면에선....
이영애의 연기에 감탄을 했다.....

최루성 멜로영화라는 장르가 벗어날수 없는 진부한 부분이란 한두개 이상 있을수 밖에는 없다...
모든 영화가 그렇게 보면...어떤 부분이든 각 장르의 특성상 진부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액션,스릴러,코미디 등등 생각해보면 안그런 부분없다)

이 영화두 분명 그런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억지로 슬픔을 짜내려는 짜증스러움은 보여주지 않았고...처음부분엔 다소 어색했던 주인공의 연기가 극에 흐름에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점...높이 사고 싶다...보통 주인공들이 또 주변인물들이 펑펑 욺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타 멜로 영화와는 확연히 달리...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담담할수 없는 죽음을....인정하고 받아드리는 자연스런 그들의 태도에서.....
난....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인공 한석규의 태도에서 느꼈듯이....
더 아련한 슬픔을......속깊은 슬픔을.....
이영화에서 느낄수 있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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