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더웠던 중3여름 시절.. 난 친구와 비됴가게에서 비됴를 고르던중 강렬한 선전에 매료되 페드로 알모도바르 의 키카를 선택하게 됐다..결과는 한마디로..메스꺼운 영화였다. 그를 첫 접하게 된 영화다
변태들.강간.호모섹슈얼.지금까지 페드로 영화의 키워드였다 그럼에도 실타래 처럼 역인 사람들관계를 묘하게 풀어나가는 플롯의 재주덕에 일부평론가들의 지지와 마니아계층까지 있는 페드로..
나는 그의 영화를 좋아하지도 더더욱 매니아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작품 라이브 플래쉬부터 점차 나는 그의 영화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03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탄 그녀에게.. 아마 페드로영화들중 유일무이하게 섹슈얼한 요소가 없는 영화일거다..
예연인을 잊지못한채 마났지만 서로의 상처때문에 만남이 더 애틋했던 마르코와 리디아.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발레리나를 4년동안 무모하리 만치 헌신적으로 돌보는 베니그노와 그의 그녀 알리샤.
투우사 리디아의 중상으로 병원에서 만나게 된 베니그노와 마르코 너무나 그녀에게 헌신적으로 행동하는 베니그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르코 점차 그를 이해하게 되고 그와 친구가 된다..
영화 중간 나오는 흑백 무성영화와 첫장면과 마지막장면에 삽입되는 는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슈작품은 주인공들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인이 개발한 약땜에 손가락만한 크기로줄어든 남자가현실잣대로는 이루어질수 없는 살랑때문에 고민하다 여인의 거대한 자궁으로 빨려들어가 은밀한 사랑을 이룬다는 우스꽝스런 발상의 흑백무성영화는 베니그노의 행동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또 영화 첫장면 앞을 볼수없는 두여자가 고통스럾게 춤을 추는 피나바우슈의 까페 뮐러는 두 남자의 상황을 암시하는것이고 마지막장면 탱코 삼바 왈츠등이 나오는 마주르카 포고 (4월달쯤에 엘쥐아트센터에서 내한했던걸로..) 는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