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슬픈 멜로물답게 시시때때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긴 했지만...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먼저 각각 남녀 주연인 김민종과 김은정은 연기력에 있어서 그 폭이 너무 얇고 좁다는 느낌을 져버릴 수 없더군요.. 김민종은 여전히 시시껄렁한 연기위주로..나름대로 연기변신한 김정은은 슬픔과 아픔을 표현하는 감정이 관객들에게 절실하게 다가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머...물론 기존의 역할들에 대한 고정관념적인 생각을 배제했다고는 볼 수 없쓰나.....아직 그녀의 눈물은 그 누군가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엔 미진하다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의 문제점을 들자면....너무나 일반적인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뭔가 기대하는 관객들을 실망시키기에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남자가 성공을 위해 떠나고 후에 여차여차해서 만나고 다시 몇번에 헤어지고 만나고 마지막에 서로 불운한 결과를 맞게되는 이런 스토리는 너무 구시대적인 냄새가 나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차라리 마지막을 김민종이 어떻게든 직접 복수를 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어쩔까 싶었습니다...아..이것도 냄새가 나는 결말이긴하지만요... 그리고 흥행가능성을 들자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비같은 영화를 보는 층이 많이 보는 있는 한국영화들이 너무나 많이 개봉했고 거의다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른 작품들이라.... 나비의 흥행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제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물론 김민종과 김정은의 이름과 대대적인 광고 덕택에 초반에 어느정도의 선전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하지만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