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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에 대한 끄적임 살인의 추억
foreveringkl 2003-04-27 오후 2:00:36 2482   [4]
JSA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도 솔직히 감동적이었거나 열광했다거나 이러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음, 그 영화 꼼꼼하게 잘 만들었군.'이런 생각을 했는데 살인의 추억 역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플란더스의 개에서 보여준 장난기 다분한 재치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일관할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좀 더 부드럽게 중화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초반엔 너무 농담따먹기식으로

나가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모독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결국 자막이 올라갈 때쯤이면 TRIBUTE TO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된다. 김상경과 소녀를 연결해주는 고리인 반창고, 범인은 소녀와 송강호의 여자중 소녀를 선택함으로써

김상경과의 대립을 극화시켰고(만약 송강호와의 대립을 택했더라면 세븐이 될뻔 햇다.) 결국 김상경은 이제것 자신이 고수해

왔던 침착함과 과학적인 수사방식(서류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요)을 스스로 부인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선 오히려 김상경과 송강호의 수사스타일이 역전, 서로 동화되어갔다는 걸 나타내주는 것 같다. 감독은 박해일의 삽입으로 (미국에서 보내온 유전자 대조결과문에 적힌 그를 범인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은 곧 그에게 완벽한 면죄부를 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범인으로 확정짓지도 않았다) 관객을 혼란시키고 관객에게 상상력의 나래를 많이 남기려 한다. 암튼 새로운 스타일의 형사상을 창출해낸 것 같다.

암튼 한 장면 한 장면에 진지함이 배어있는 게 봉준호 감독이 정말 열심히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요즘 주목하고 있는 배우중 조승우를 제외한 김상경과 박해일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다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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