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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aboss 2001-04-06 오전 9:18:06 2125   [2]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처음 빔벤더스의 신작영화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무식한 보스는 얼핏 제목만 보고는 큰 오류를 범했다..

부에나비스타라는 이름을 가진 소설가들의 모임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용도 그들이 쓴 소설을 모은 옴니버스식 구성의 작품이거나 그 클럽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일 거라 생각한 것이다..

평소 이런 재즈 쪽 음악에 무관심하기도 했거니와.. 당연히 영화제목이기에 익숙한 식의 이름으로 오인하여 전혀 아무런 의심없이 소셜을 소설로 인식해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 영화를 보러가서는 적잖게 당황했다..

문학쪽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왠 노인네들만 죽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듬떠듬 늘어놓고.. 그냥 흥얼흥얼대듯 편하게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는 것이었다..

놀란 가슴 진정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그들은 쿠바의 잊혀진 뮤지션들로.. 빔벤더스의 영화파트너인 기타리스트 라이쿠더에 의해 제2의 전성기를 맡게 된 사람들이었다..

누구보다도 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낮에는 구두를 닦거나.. 복권을 팔거나... 담배농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노래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이 영화는 그들이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는 음반으로 주목받은 후 뿔뿔히 흩어져 지내다가 1년 뒤 이브라함페레의 솔로 앨범을 위해 다시 뭉친 것을 쫓으며 다큐멘터리 식으로 제작된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피력하며..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의 연주와 노래 장면을 보여주는.. 이런 반복된 형식을 빌어 각자의 이야기를 해내간다..

카메라는 어떤 기교나 꾸밈없이 그저 담담하게 이들을 뒤쫓으며.. 그 모습 그대로를 담아낸다..

그렇기에 영화는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의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라던가.. 음악을 대할 때의 그 설레이는 즐거움 등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비록 반복되는 형식의 구성(인터뷰 자체의 반복과 노래부르는 장면의 반복).. 을 보고있자면 지루하고 졸립기도 했지만.. 그 깊이 패어있는 주름에서 나오는 오랜 연륜이 쌓인 연주는 정말 흥겨워보였다..

솔직히 이 방면의 음악에는 문외한인 보스는 귀보다는 눈이 더 먼저 뜨여있었는데.. 그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모습과... 음악을 향한 타오르는 열정은.. 보는 이를 가슴뭉클하게 했고.. 자연스런 선율의 음악으로 승화되어 화면 가득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

구성을 시간의 흐름대로 하지않아.. 자주 오락가락하는 시간의 경과 탓에.. 다소 산만한 듯한 기분이 들고.. 또 단순하리만치 반복되는 형식은 그 음악들을 자장가삼아 꿈나라로 향하게끔 이끌기는 하지만..

노인이 될 때까지 평생을 다 바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멤버들의 음악으로의 사랑만큼은.. 보는 이를 빨려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가진 영화였다..

그럼 이만 총총..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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