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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국] 죽을 사[死]..나라 [國].. 사국
ysee 2001-04-06 오전 11:20:15 780   [4]
<호>[사국] 죽을 사[死]..나라 국[國]...

우리네가 살아가는 곳을 이승[(불교) 살아 있는 이 세상.]이라 하고..

죽은 사람이 사는 곳을 저승[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 이라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한다. 영혼은 또 다른 세계로 간다고 한다.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 우리네는 때론 죽은 사람을 그리워 할때가 있다.

과연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과학적으로는 설명될수 없지만, 동서양에서는 영혼을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동양에서는 "무당"이라 하고, 서양에선 "심령술사"라고 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영혼을 불러 드리며..정말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낼수 있을까..?

여기 조상대대로 영혼을 부를수 있는 능력을 지닌 집안이 있고, 대를 잇기 위해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딸을 다시 살려 내려는 어머니의 모습 과 그것을 막기 위한 어릴적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있으니 과연 죽었던 딸은 다시 되살아 날까..? 과연 어릴적 친구들은 금지된 의식을

막을수 있을까...? 그들의 미스테리(?)한 과정을 먼발치서 지켜보기로 하자...


[사국]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다큐멘타리를 보는듯 하다. 흡사 "블레어 윗치"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다시 말해서 마치 실제상황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따라 다니면서 촬영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일본영화이면서 "호러/드라마"쟝르를 가지고 있다.

여태껏 우리는 일본의 호러영화를 나름대로 많이(?) 접했지만 우리네 정서와는 조금은 다르기에

약간의 허무함을 느낀것은 사실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이 영화를 보기전에 우리네 정서와

조금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 영화를 보았기에 나름대로 흥미롭게 보았다. 아마도 이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지 않고 보았다면 또 다시 "당했다".."허무하다"는 식의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 영화의 내용을 잠시 언급 하자면 이렇다.

약간은 고립(?)되어 있는 듯한 마을에 3명의 어린아이들이 있다.

[히나코(나츠카와 유이)],[사요리(쿠리야마 치야키)],[후미야(츠스시 미치타카)]라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에 [사요리]란 아이는 무당의 딸이고, 집안내력으로 인해서 무당의 운명이 정해진

아이이기에 어려서부터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하곤 한다. [사요리]는 이것을 싫어한다.

그러기에 마을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오히려 친구인 [히나코]가 마을을 떠난다. 세월이 지나

[히나코]가 다시 마을에 돌아오고 옛 친구인 [사요리]를 만날수 있다는 즐거움(?)에 있지만,

이내 [사요리]의 죽음을 접한다. 그리고 유일한(?) 남자친구였던 [후미야]를 만나고 모든것을

듣게 된다. 한편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요리]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사요리]의 어머니는

"사카우치"란 의식을 하고 있었다. 이 의식은 88군데 사찰을 도는 것인데 이것을 거꾸로

역행하면서 죽은 사람의 나이만큼 돌면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의식이다. 하지만 이 의식을

하는 이유는 딸이 그리워서 하는게 아니라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한 것이기에 [히나코]와[후미야]는

이 의식을 막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많은 의문점들이

있을것이다. 영화를 집중해서 본 사람들이거나..사후의 세계같은 내용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이해할수 있고, 흥미롭게 보았을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 이 영화는 "호러"쟝르를 가지고 있다. "호러무비"란 간단히 말해서

관객에게 공포를 경험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 쟝르이다. 그러기에 과거 보다 현재는 엄격히(?)

"공포무비" 와 "호러무비"를 구분 지을려고 한다. 공포 영화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지만,

"호러무비"는 대중들과 쉽게(?) 접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즉, 호러매니아들사이에서 명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다수에게는 외면(?) 받지만..소수에겐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호러무비"는

과연 공포영화다운 것일까..? 이 영화 [사국]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호러/드라마"쟝르를 가지고

있다. 나름대로 이승 과 저승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드라마적 요소인 3명의 삼각관계(?)의

심리적 묘사를 절묘하게 그려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호러"쟝르는 소수에 의해서

유지 되듯이 다수에겐 유치하고 허무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영화이기에 일본인들에겐

상당히(?) 공포스러울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그다지 공포스럽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걸림돌이라 생각된다. 일본 공포영화에서 보여준 혼령의 모습들을 보면 거의 비슷하다.

나타나는 모습 또한 비슷하다. 물론 우리나라의 혼령들도 비슷하긴 하지만, 일본의 혼령모습보다는

우리나라 혼령의 모습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정서의 차이인것 같다.

얼마전 우리는 "나카다 히데오"감독의 영화제를 접했고, 그전에도 그의 영화를 접했다. 그리고

[사국]이란 이 영화를 접했는데, 왠지 모르게 차이점이 보였다. 그것은 단지 공포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국]에서는 인간의 심리적묘사를 교묘하게 집어 넣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화속 주인공들이 공포를 느끼는 모습을 묘사한게 아니라, 3명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삼각관계(?)를 묘사 했다는 것이다. [히나코] 와 [사요리] 둘이서 [후미야]를 어려서부터

좋아했었고, [히나코]가 떠난사이 [사요리] 와 [후미야]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고, [사요리]는

죽어서도 [후미야]를 좋아했고, 다시 살아나서도 [후미야]를 선택했다. 하지만 [후미야]는

오히려 [히나코]를 좋아했고, 선택하지만...[사요리]의 그림자(?)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요리]를

선택한다. 이것이 [히나코]를 사랑하는 마지막 배려인것 처럼....

본인이 이렇게 느낀것은 [사요리]이 대사 속에서 찾을수 있었다.

"죽은 사람은 사랑하면 않되는지..." 란 대사가 결정적으로 그들의 삼각관계(?)를 읽어낼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감독은 교묘하게 공포(?)의 묘미를 살리면서 주인공들이

삼각관계에서 나오는 심리적갈등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본인만이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사국]

다수보다는 소수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 되는 호러 영화..

각나라마다의 정서에 맞추어져 제작되기에 약간은 대중들에게 외면(?) 당하는 호러 영화 이지만,

이 영화는 공포란 촛점에 맞추어 보기 보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행해지는 영혼을 부르는 의식..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의식등 사후의 세계란 것에 촛점을 맞추어서 본다면 상당히 흥미롭게

볼수 있을것이며..또한 이 영화의 감독[나가사키 슈니치]이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적변화를

교묘하게 첨가시킨 부분도 본다면 나름대로 괜찮게 볼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호> 그러셨군요...근데 공포장면은 느껴야 제맛인데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혜영님..^^   
2001-04-07 09:59
(짱..) 제가 지은죄가 많아서..겁이 좀 많거든여..암튼..호님..좋은 하루 되시구여...항상..홧팅임미다..!!   
2001-04-06 23:47
(짱..)호님..저 오늘 기프트 봤거든여...긴데 기프트평 써놓으신거덕분에...무션 부분 귀막구...눈감구 해서..다 피할수 있었어여...^^   
2001-04-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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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1999, Shik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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