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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추억> 진정, 이런영화에 목말랐다. 살인의 추억
benitez 2003-04-29 오후 5:50:18 2670   [7]

 캬아~~ <살인의 추억>.....

 최근, 쭈우욱~ 계속되던 유치뽕짝 영화들의 물불 않가리는 공습으로

 인하여 우리영화에 대한 심각한 회의감에 빠져있던 저에게, 진정

 오랜만에 "영화보는 즐거음"을 던져준 값진 영화입니다.

 송강호야 원래 그렇다치고, 어떻게(그동안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김상경까지 이런 멋진 연기를 보여 줄줄이야?. 엔드~~ 두 주인공 뿐만이

 아닌, 모든 배우들의 신들린 듯한 열정적인 연기는 정말이지 "이들이

 진정한 배우구나"하는 생각이 절도 들더군요. 소재가 비록 엽기적이고

 무건운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80년대의 정감어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종일관 서스펜스가 흐르면서도 간혹가다 던져주던 웃음(인공조미료가

 배제된 담백하고 자연스러운..)은 2시간 동안 전혀 딴생각이 나지않게

 만들더군요. 글구, 많은 영화들이 전철을 밟았던, 반드시 관객들에게

 교훈을 심어주겠다는 강박증과 억지 감동을 주기위한 진부하고 작위적인

 스토리로 빠져드는 무리를 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칭찬 받을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우찌 되었던, 이렇게 흔히 만날수없는 좋은영화는 꼭 흥행

 에 성공했으면 바램이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범인이 누구다"라는

 사실 만을 강조한 영화가 아니니, 그런 지엽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하면서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하는 갠적인 바람입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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