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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아드레날린 드라이브]내가 그렇게 웃겨...그럼 웃어!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patros 2001-04-06 오후 6:49:51 543   [0]
<해리>[아드레날린 드라이브]내가 그렇게 웃겨...그럼 웃어!

[그냥 즐겨...그리고 아무 생각마! ]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 "교훈을 주겠다거나"...
"거창한 메세지를 전달하겠다거나" ...하는 식의 생각을
애초에 포기한 감독들이 있다.
최근에 컴백한 <스내치>의 감독, "가이 리치"가 그런 케이스이며...
국내에서 찾아보자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이나
<투캅스>의 강우석 감독쯤 되겠다.(물론 요즘에는 조금...-_-;;)

이런 감독들이 추구하는 건 "그냥" 웃기고 재밌게 해주는 오락영화다.
때문에 관객들은 이들 감독들의 이름만 보아도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왜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영화<아드레날린∼>의 시노부 감독도
이런 경향의 감독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보기에 시노부 감독의 영화를 만드는 목적은...
"재미없는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자"는 것 같다.
때문에 그의 영화엔 언제나 삶이 무료한...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나는, 일탈을 꿈꾼다!

자, 오늘의 주인공 스즈키와 시스코를 보라...
얼마나 평범하고 개성이 없나!
하지만 복권 한 장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우리들처럼
이들도 어제와 똑같은 오늘의 삶을 살면서
뭔가 특별한 일이 터졌음하고 바란다.
때문에 "밖에서 인생의 역전될 기회를 맞는다"는 오늘의 운세를 듣고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시즈코는
자꾸만 위험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알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두 주인공, 스즈키와 시즈코 뿐만 아니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늙은 수간호사나
한 카리스마하는 야쿠자 쿠로이와...
그리고 쿠로이와의 어리삐리한 여섯 졸개들도
이 지겨운 일상의 삶 속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꾼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돈"을 둘러싼 각기 다른 세 부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에서 유유히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장면이리라...

즉 호텔 스위트룸에서 한껏 사치를 부려보는 사요코와 시즈코나...
호젓한 강가에서 한가롭게 고기를 구워먹는 여섯 부하들...
그리고 전원을 달리며 새벽녁에는 캔커피를 마시며
분위기 있는 한때를 보내려는 수간호사와 쿠로이와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목을 조이고 있던 넥타이를 풀어헤칠 때의...
그 자유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들을 보면서
도시의 답답한 삶에 넌덜머리가 난 일본인들은
아마도...가슴 벅찬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누구의 삶이 더 즐거운 가"일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황당한 이야기 전개나
만화같은 상황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처음부터 웃기려고 작정한 시노부 감독의 의중을 간파한 관객이라면
얼빵한 주인공들이 험난한 모험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와 같은 중독성 즐거움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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