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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청춘영화~! 비트
bapul80 2003-05-02 오전 3:20:40 1804   [11]
  
  이 영화를 알게 된건 5년전, 고3으로 올라갈쯤 반 친구들이 너나할거
 없이 비트를 얘기했던게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난 별로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 한쪽 귀로 흘려 보냈었다.
  글구 한참이 지나 어느날, 비디오집에 최신비디오를 빌리러 갔었는데 그
 영화가 다 나가고 없어, 이것저것 훍어보다가 우연히 비트를 발견하고
 아무생각없이 빌려봤다.

 영화를 보고...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도 동감이 가는, 내가 마음속에 담고있던 것들을 그대로 영화에 표현
 한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이었다(수능을 준비하던 때라 더 그랬던것 같다).
 난 바로 친구를 불러 별로 가지도않던 청계천으로 비트 비디오테잎을 구하
 러갔다. 하지만 비트는 예전에 다 팔리고 지금은 안 나온다는 얘기에 큰
 실망을 하고, 용산마저 가보았지만 VCD밖에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빌린
 비트를 갔다주러 비디오집에 가 이 얘기를 했는데, 글쎄 비디오집 형이 구
 해줄 수 있다는것이었다. 난 뛸듯이 기뻤고, 처음으로 구입한 비디오테잎
 인만큼 지금도 내 보물로 소중이 간직하고 있다.

  비트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너무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태수(유오성)가
 칼을 들고 식당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 글구 역시 민이(정우성)가 오토바
 이를 타고 가면서 두 팔을 벌리는 장면, 그리고 로미(고소영)의 친구가 달
 려오는 지하철에 투신자살하는 장면, 환규(임창정)가 민이에게 "이젠 만
 나지 말자"라고 말하며 포장마차로 들어가 소주를 마시는 장면, 영화 마지
 막에 너무나도 고요하고 잠잠한 새벽 한강과 서울의 장면등 음...처음부
 터 끝까지 인상적이다.^^;

  글구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다는것과 왕가위감독처럼 스텝프린트
 효과(슬로우모션같은...)를 청춘의 고독감과 허무감등에 잘 맞춰 마치 몇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표현이 영화를 더욱 살린것 같다.

  내가 비트를 제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영화속에서 흘러나오는 비
 틀즈의 노래'Let it be'다. 난 이 영화를 계기로 비틀즈의 열렬한 팬이 되
 었고, 그것도 모자라 여러 장르의 음악까지 섭취하게 되었다.^^;
  또한 비트때문에 그 동안 오락영화라든가 화제영화등을 위주로 보아오던
 내가 명작영화(흑백영화등), 명감독, 명배우등을 골라보면서까지 보게 되
 어진것이다. 한마디로 영화볼 줄 알게됐다.
  요전번엔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서 그 좋다는 DVD기를 장만해 그 때부터
 명작영화들을 구입해 소장해두면서 보는게 지금의 내 취미다.^-^
 물론 비트DVD도 구입했다.
 ^_^
 아직 못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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