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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는'조연'을 위한 영화, 하지만 돈은 아깝지 않은 영화. 나비
khye2 2003-05-06 오후 8:29:48 1219   [8]
배우의 부조화라고 해야하나요..
뭔가 어울리지 않는 캐스팅에
'나비'를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사실 없었지만
보고 난 후 지금의 기분은 보기 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극찬할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혹평을 받아
날개를 펴보기도 전에 소나기를 맞아
죽어버려야 마땅한 영화도 아닙니다.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혹평이든 찬사든, 한번쯤 평가를 해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영상도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했고
헤어짐이나 사랑에 대한 아무련 개연성이 없어 당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 '나비'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1980년대의 냉혹하고 비인간적이었던 사회의 실상을 고발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은지와 민재라는 두 남녀를
스토리의 중간에 새웠습니다.
사실 영화가 두 남녀의 사랑에도,
잔인하리만치 비인간적인 사회적 실상에도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이
가장 아쉬운 요소였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조연들의 연기력과 연기되어진 캐릭터들입니다.
눈물을 자아내는 모습들은 두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조연들의 인간미였습니다.
사회의 실상을 보여주는 조연배우들의 모습은
눈물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가장 훌륭한 요소가 바로 조연배우들에게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전혀 불쾌하지도
돈이 아깝지도 않은 영화였습니다.
레저로써 영화를 즐기시는 많은 한국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에 들인 돈 6000원, 6500원이
아깝냐 아깝지 않냐로 영화를 평을 대신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돈이 아깝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부족한 면이 있는 영화일 뿐입니다.
한국영화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한국관객이라면 한 번쯤
보고 평가를 내려주실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총 0명 참여)
동갑합니다.부족한면은 있지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2003-05-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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