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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적이지만 진솔한 대한민국형사, 파이팅! 와일드 카드
luck0610 2003-05-08 오전 1:19:52 1063   [4]
하 하 하!

정말이지 기대않고 본 영화였는데 너무도 유쾌하고 재미나게 웃으

며 즐기며 기분좋게 꿀꿀한 비오는 저녁을 마감하게 해준 영화.

텔레비젼에서의 양동근을 처음으로 스크린으로 대하는 날.

여전히 능글거리며 예의 그배시시한 웃음을 보이는 밉지않은 뻔뻔

함. 거기에 지금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또렷한 눈빛으로 기억나

는 정진영의 오랫만의 걸죽한 입담을 보여주는 연기.

시종일관 걸죽한 입담과 쉴새없는 싸움박질로 이어지는 얘기지만

쏠쏠한 조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와 대사의 치고 받음에서 느껴지

는 재미 그리고 웬지 울컥하게 만드는 자잘한 감동을 잘 버무려서

보는내내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얼마전 만난 '살인의 추억'에서의 송강호,김상경도 좋았지만 다른

면으로 잘어우러진 이들의 콤비도 흥행에선 만만치 않을듯.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제법 많이 나오는 걸로 봐선 웬지 조짐이 심

상찮은듯..

특히나 조연인 조폭들의 코믹연기가 볼만하다.

머 약간은 '주유소...'때의 뜨지않은 조연들이 떠오르기도 하구^^

대한민국경찰로서 총을 쓰는 법을 보여주는 마지막이 리얼하면서

두 맘에 남두만, ㅋㅋ

투캅스 이후론 웬지 형사콤비들은 궁합이 잘맞는듯 싶다,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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