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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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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5-08 오후 1:3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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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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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테플리츠키(Jonathan Teplitzky) 감독이 만들고,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의 데이빗 웬헴,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수지포터가 주연을,,, 영화 '샤인'의 작곡가 데이빗 허쉬필드가 음악을 담당한 로멘틱 섹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파티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하룻밤, '단 한번의 섹스'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독백형 이야기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 친구들이 느끼고 생각한 감정들을 말하는 장면에서는 빠른 씬으로의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 상대방과 섹스에 대한 생각이 관객들에게만 전달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영화 속 사고방식은, 맛깔스러운 양념으로 버무린 콩나물 무침과 같이 상큼하고 재치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섹스 씬에서의 부분화된 장면에서도(예를들어 여성의 가슴이나 허리곡선, 남성의 엉덩이 장면을 노골적(=직접적)으로 잡아낸 카메라 기법에서 보여지듯이...), 간혹 잘못했다가는 상당히 어색해 질 수 있었던 장면들을 손쉽게 무마시키면서 영화를 관람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멘스 코미디에서 특유의 재치로 보여지고 있는 '대사'와 '웃음'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주의 아름다운 전경과 그에 상응하며 흐르던 모던락 풍의 잔잔한 음악(예를들어 남자 주인공이 고민을 하면서 거닐던 주변 풍경과 흐르던 음악에서...)은 남자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갈등'이라는 요소를 관객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을 찾이하는 무의미한 섹스 장면이 장시간 보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허무함과 영화에 직접적으로 그려질 만한 그렇다할 '의미성'을 부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단순히 풀어서 이야기를 한다면, "그 날 만나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그것이 정이 쌓이고 사랑이 되어 서로가 헤어질 수 없게 되었다"라는 단순한 공식으로의 진행방식을 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만 조금더 구성지게 표현할 수 있고, 영화에서 자주 드러나지 않았던 음악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면 더욱 좋은 로멘스 코미디 영화로 그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Rottenheads]
차라리 이런 영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아! 너무 노골적이구나~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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