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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와일드 카드.. 와일드 카드
ryukh80 2003-05-13 오전 10:09:24 1825   [6]

'와일드 카드'는 "양.동.근."씨를 위한 영화다..
이 영화는 2가지를 추구한다..
실제 형사들의 리얼리티와 "양동근"씨....
그러나 두가지가 맞붙어 있을 때는 리얼리티를 버리고 "양동근"씨를 따라간다..


자.. 우선 "양동근"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본인은 여러번 이야기 했듯이 TV를 거의 안본다..

연예인들끼리 나와서 히히덕 대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근데 보면 웃고 있다..
그래서 별로 안좋아한다.. (결론이 이상한가? ^^;)

작년에 본 TV 프로그램을 대라면 딱 2개다..
'X파일'과 '네멋대로 해라'..

특히 '네멋대로 해라'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들은 후에야 인터넷으로 본 드라마다..
하지만 여기서 난 '복수'란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지금도 그의 영향으로 머리를 짧게 깎고, (꼬이진 않았다..ㅡ.ㅡ;)
옆으로 매는 가방에서 뒤로 매는 가방으로 바꾸었으며, 말투도 약간 따라한다..
(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른다.. 두둥~)

그런 '복수'가 다시 영화에 나온다.. 거의 비슷하다..
일부 사람들은 그의 연기 변신이 없다고 뭐라 했지만..
이 영화는 그의 연기 변신을 바란 것두 아니고..
영화마다 연기변신을 해야 하는게 연기자도 아니다..
그는 여전히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거기다 귀엽다.. (므훗~)


그럼 이제 영화 자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영화는 앞서 '와일드카드'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형사들의 생활 그 자체를 잘 보여준다..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자면..
현재 강력반 경찰들의 생활을 잘 보여주는.. 현대판 '경찰청 사람들'이다..

거기다가 멋있는 대사도 많이 나온다..
영화를 보다가 그들의 대사를 어디다가 적어놓고 싶은 충동까지 든다..
(책에서 멋있는 글 읽으면 어디다가 적어놓지 않나? 나만 그런가? ^^;)
 

그.러.나. 맨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양동근"씨만 나오면 이 영화는 그동안 보여주던 리얼리티를 포기한다..
몇가지만 예로 들어보자..

1. 양동근이 차에 있다가 공중전화에 있는 아저씨를 퍽치기하는 장면..
물론 범인을 묶어놓고 과천형사랑 옥신각신 하는 장면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벽돌에 맞은 아저씨는 아무도 돌보지 않았다..
그 장면을 위해 공중전화 아저씨는 희생되야 했다.. 죽었을까?

2. 마지막 장면.. 5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혼자 범인과 대적한다..
왜 5명 다 가만히 있는데 그 혼자 날뛰는가.. 거기다가 칼을 손으로..
이 장면은 만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실제로 칼을 손으로 세게 잡으면 손가락이 잘린다..
거기다가 다리에 찔리고 손을 칼에 벤 그런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안받고 김명국 형사와 이야기한다..

3. 김명국 형사로 나온 "장칠순"씨와 강나나역으로 나온 "한채영"씨..
이 둘 역시 "양동근"씨를 보조하기 위해 나온 캐릭터 임에 틀림없다..
우선 강나나는 저 여자 왜 저러나 싶을 정도의 '화들짝'을 느끼게 해주며..
김명국 형사가.. 경마장에서 칼을 보고 두려워할때..
술을 먹으면서 이야기할 때.. 아니면 나이트에서 범인이 칼을 꺼내 들었을 때..
그가 나중에 무슨 행동을 할지는 뻔할 정도다.. (근데 연기는 잘했다..)

자 이상 들었던 예 말고도 많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 보면..
언제부턴가.. "양동근"씨만 나오면..
아.. 그전까지는 영화였다가 여기서부터는 만화구나..
라구 리얼리티를 포기한채 보게 된다..

그렇다고 영화전체 흐름에 부적절하게 섞이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마치 홍차를 마시는 줄 알았는데 약간 이상한.. 그래서 먹다 보니까..
결국 보리차였다는.. 그런 느낌이 들 뿐이다..
(최근에 한강 차파는 아주머니한테 당했다..^^;;)


결국 이 영화는 많은 부분 리얼리티를 추구했으나..
'양동근'씨가 나올 때는 그런 부분을 포기한 영화가 됐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건 역시 힘든가보다..

하지만 영화 선전에 빠져서 너무 리얼리티만 생각하지 말구.. 영화를 즐기면..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영화다..
강추는 아니고.. 추천할만한 영화다..


ps1. "양동근"씨를 주연이라고 한다면..
     "한채영"씨는 제외하고.. "정진영"씨는 조연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그도 '킬러들의 수다'에서와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그가 영화 속에서 보여줄 역할을 충분히 다 했다고 본다..

ps2. 그 밖에 범인들도 잔인한 역할을 잘했고.. (리얼리티~!)
     반장역으로 나오신 "기주봉"씨도 잘하셨다..
     그리고 그 퍽치기계의 전설 도상춘 역할의 "이도경"씨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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