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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에]뭘 망설이나여, 어서 보세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songjune 2003-05-14 오전 11:10:14 1494   [4]
제 홈피에 있는 일기를 그대로 퍼서 올립니다...

꾸밈 없이 제 느낌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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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맞나...?

한글 제목은 너무 길어서 확실하지 않네...

어제는 하루종일 속이 미슥거려서

위로 2번이나 넘기고,

컴퓨터는 주문하는 족족 취소당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었다.

근데 퇴근하고 현대백화점 가서

에그 타르트랑 샐러드 사고

컴퓨터 주문하고

스타벅스 커피 마시니까 속은 미슥거려도

마음은 좀 편해졌는데

웬일로 언니가 영화가 보고 싶은 눈치여서

How to lose a guy in 10 days

9시 45분 것을 과감히 선택했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수다를 떠니 시간은

금방 가서 어느덧 입장!

정말 재미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첫 장면부터 구름처럼 사라졌다.

마치 금발은 너무해 같은 상큼함에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보기 힘든

잘 짜여진 각본...

로맨틱 코미디의 지존이라 자부하는

나로서도 그 새로운 이야기의 흐름에

배꼽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다.

남자에게 죽어도 차여야 사는 여자,

여자에게 죽어도 사랑받아야 사는 남자,

이 재미있는 설정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짤막하게 주고받는 대화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마지막에 서로가 처한 상황을 알게되는

설정도 자연스러워서

여느 로맨틱 코미디의 억지스러움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마무리가 좀 너무 빨리 너무 짧게

지나가버린 느낌이지만

그들의 매력, 특히 케이트 허드슨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진 우리 자매에게

거칠 것이 없었다.

행복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뉴욕의 밤을 가슴에 담으며

매트릭스를 예매한 후 밤 12시가 넘어

집으로 가는 발걸음...

그나마 뉴욕을 추억할 수 있는 나는

축복받은 사람일 것이다.

아직도 어제의 행복함에 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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